지역발전과 연계한 ‘낙동강 고령프로젝트 추진’에 행정력 집중

곽용환 고령군수와 고령군 개진면 낙동강의 오랜 역사가 만들어 낸 개경포 전경(옛 대가야문화 교류 통로).

"낙동강을 희망의 강으로 조성해 문화의 강, 관광의 강, 경제의 강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마무리 단계에 따라 새롭게 변모되는 낙동강을 통해 치수를 넘어 이수, 친수, 환경, 지역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낙동강 고령프로젝트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곽 군수는 낙동강에서 사계절 내내 각종 레저와 문화 활동이 가능한 명품의 강으로 승화시키고, 그 동안 활발히 개발 및 보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가야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관광시설과 각종 유적을 연계해 전통과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곽용환 군수로부터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방향, 그리고 주요 사업 등을 상세히 들어본다.

△고령지역 낙동강의 장점과 본격적인 여행객 유치 계획은

고령의 낙동강은 아시아 1위, 세계 2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고령보(낙동강 23공구·가칭 강정보)준공을 앞두고 이를 찾는 관광객들이 전통과 문화를 자랑하는 고령으로의 발걸음이 자연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성산면 박곡지구에 친수구역특별법에 의한 6만6천㎡(2만평)의 규모에 민간자본 320억원이 투입돼 호텔·콘도 등의 숙박시설과 음식타운, 레저시설 등 관광·레저시설단지가 들어선다.

또 다산면 송곡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고령축산물 공판장 인근 주변지역을 '축산물 먹거리촌'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88고속도로 성산IC 기족리에 '한우프라자'조성을 통해 다산과 성산지역을 찾는 여행객에게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우수한 먹거리를 제공할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또 지역최고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낙동강 물길 따라 숲'이 체계적이고, 연계성이 강조된 개발계획에 의해 우리나라 최고의 강 숲이 탄생된다. 다산면 호촌리에 16만5천㎡(5만평)규모의 '희망의 숲'을 필두로 성산면 박곡리 9만9천㎡(3만평)의 '대가야 숲', 개진면 개포리 13만2천㎡(4만평)의 '개경포 숲', 개진면 부리 9만9천㎡(3만평)의 '박석진 숲', 우곡면 봉산리 9만9천㎡(3만평)의 '대암진 숲'등 전체 59만5천㎡(18만평)규모의 숲이 민간의 자율적 참여로 조성되며, 이곳을 찾는 이들의 휴식 및 휴양처가 제공된다.

또한 수상·수변과 주변 산악을 연계한 레저 활동을 위해 낙동강 전 구간에 걸친 자전거 도로 개설과 다산면 좌학리 강변 고수부지 46만2천㎡(14만평)의 부지에 9홀 규모의 친환경골프장 조성, 왕복 10㎞코스의 승마시설, 다양한 걷기코스 개발 등 레포츠 기반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낙동강 1천300리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진 개진면 개경포에서 우곡면 낙동강 전망대 구간 12㎞구간의 '전국 낙동강 물길따라 걷기대회'성공개최에 이어 오는 10월 4대강 사업 준공 기념행사가 예정된 고령 다산면과 달성 다사읍의 23공구 고령보(가칭 강정보)에 위치한 고령지역의 친수문화광장인 '우륵 문화마당'에서 '제2회 낙동강 물길 따라 걷기'행사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경제의 강과 강 중심 도시로의 구체적 계획은

강 주변을 끼고 내려가고, 산을 만나고, 다시 강으로 이어지는 자연 곡선의 동선을 그대로 살려, 음식·숙박 등 서비스 산업 육성, 다산면 소재지 등의 도시재생사업 추진, 박곡 일반산업단지(99만2천㎡·1천250억원·민자)조성, 지역 8개 읍·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우수농산물 판매 센터 5개소 조성 등과 함께 3천5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명품 강' 조성을 위해 강 중심의 도시와 마을 구조를 아름답고 깨끗하게 조성키 위한 각종 아이디어 생산에 주력하고 있고, 55㎞의 강 연안을 끼고 있는 도시와 마을의 경제 유발효과의 촉진을 위해 기반시설의 확대조성, 미적·경관 수준을 높여 나갈 것이다.

△낙동강 본류와 지류의 연결 및 긍정 요인은

향후 낙동강 본류와 회천의 지류를 연결하는 강 관광노선을 개발해 고령읍 시가지 중심의 대가야 역사·문화관광과 강의 수변 관광을 연결, 지역전체를 관광 자원화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는 낙동강 살리기 최고의 입지적 여건을 갖춘 낙동강 연안 중심지로의 발전 잠재력과 수상·수변지역 개발 적합, 본류와 연계한 지류의 관광 자원화의 입지적 특성, 이를 통한 관광인구 증가 및 교통체계 접근성 양호 등이 사업의 독특성을 받혀주고 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조성된 사업은

모든 기획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조성된 사업은 다산면 곽촌리에 13만2천㎡(4만평)규모의 친수문화공간인 '우륵 문화마당'이 조성됐으며, 다산면 호촌리로 16만5천㎡(5만평)규모의 '희망의 숲'과 2만3천㎡(7천평)의 '다산체육공원'이 조성됐다. 또 다산면 좌학리 낙동강변 고수부지 14만8천800㎡(4만5천평)의 은행나무 군락지를 활용한 명품 숲 조성에 이어 오토캠핑장 및 광장, 초화원 등이 조성된다.

△주요 관광·레저 시설 및 기반시설 투자 현황은

전체 6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성산면 박곡지구 관광·레저 시설단지는 호텔, 콘도 등의 숙박시설과 음식타운, 수상레저시설 등이며, 민간투자로 개발된다. 공공투자로 개발되는 나머지 5개 사업은 우곡면 예곡리 레포츠 체험벨리의 경우 6천600㎡(2천평·80억원)규모에 암벽등반, 바이크텔, 선착장이 들어서고, 개진면 오사리의 신나루 문화벨트는 8천900㎡(2천700평·30억원)의 규모로 선착장, 주막촌, 황포돛단배 등이 들어선다.

또 69㎞(24억원)의 '자전거 길' 조성의 낙동강 전 구간은 일반자전거 및 MTB산악 자전거가 조성되고, '낙동강 풍경소리 숲길'은 다산 상곡리에서 금산을 거쳐 휘골산 41㎞(26억원)의 등산길과 편의 시설이 들어서며, 다산면 좌학리는 46만3천㎡(14만평·50억원·9홀)규모의 낙동강 친환경 골프장이 계획돼 있다.

△이밖의 계획이 있다면

대구광역시 인근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동강 수변 경관이 잘 보존돼 있고, 특히 낙동강변에 수백년 이상의 송림 숲이 20㎞이상 걸쳐져 있으며, 주변 도시에서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장점을 지닌 고령군의 낙동강 55㎞ 구간은 '명품의 강'으로 손색이 없다. 따라서 낙동강을 끼고 있는 역사와 문화의 장점을 내세워 장기적 발전 방안의 하나인 우곡면 등의 자연경관과 접근성을 고려한 '문화가 흐르는 강'의 개발 구상도 함께 하고 있다. 팔만대장경의 이운 역사, 봉산(새까지)농악 전승지역 등을 통한 역사관광과 함께 전국의 명품 농산물인 우곡수박, 개진감자, 성산 메론, 복분자, 향부자 등을 강 건너 접근지역 모두에서 접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릴 것이다.

또 대구 달성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테크노폴리스, 디지스트, 지능형 자동차 시험 연구소(ITS)등의 설립·가동 요인에 따라 인구 팽창의 장기적 상황을 고려해 배후도시의 자연친화척 환경을 갖춘 인프라 확충을 계획해 나갈 것이다.

특히 낙동강 역사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관광의 의미를 부여하고, 건강과 심신수련에 이은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의 특색을 특화하는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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