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축전' 11일부터 백담사…백일장·서예대전 등 마련

'2011 만해축전'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백담사에서 열린다. 사진은 '2008만해축전' 모습.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

'2011 만해축전'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백담사에서 열린다.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전은 평화·소통을 주제로 제15회 만해대상 시상식과 5개 문예행사와 '축전 대동제' 등과 함께 지난 6월16일부터 진행돼 온 16개 단체의 학술심포지움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11일 만해마을에서 시작되는 축전전야제와 대동축구대회 및 유심작품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12일에는 입재식과 제13회 전국고교생백일장, 제 8회 님의침묵서예대전과 만해대상 수상식이 차례로 거행된다.

제9회 유심작품상은 11일 오후 6시 만해마을 대강당에서 시부문 강은교 시인, 시조부문 김일연 씨, 평론부문 홍용희 씨 등에게 수여된다

12일 열리는 제15회 만해대상 수상자로는 아누라다 코이랄라(62) 마이티 네팔 재단이사장 등 4명이 선정됐다.

평화부문에는 코이랄라 이사장, 실천부문은 스리랑카의 고고학자 시리세나 반다 헤티아랏치(72) 박사, 문학부문은 소설가 모옌(莫言.56)과 이근배(71) 시인이 공동 수상한다.

만해대상은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생명·평화사랑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으로,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수여된다.

평화부문 수상자인 코이랄라 이사장은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마이티 네팔' 재단을 이끌며 성노예 등으로 팔려가는 네팔 여성들과 소녀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왔다.

실천부문 수상자인 헤티아랏치 박사는 불교사와 고고학 연구를 통해 스리랑카 1천년간의 고대불교유적을 복원하고 당대의 불교 전개과정을 연구해 왔다.

문학부문 공동 수상자인 모옌은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이 된 장편소설 '홍까오량 가족'의 저자로 현대 중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다. 이근배 시인은 1961년 등단한 이후 50여년간 시와 시조를 창작하며 대한민국예술원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시상식은 11일 오후 4시 하늘내린센타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조국독립과 겨레사랑으로 일관한 만해 한용운 선사의 민족·자유사상을 선양하려는 만해축전은 올해 소통해소와 평화실현에 목표를 설정했으며, 만해학회 민족문제연구소 한국문인협회 등 22개 단체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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