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나 직장의 상시적인 소음에 노출되는 것이 심장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베를린 차리테 의과대학 연구팀은 24일 심장마비 환자 2천명과 외상(外傷)이나 일반 수술을 받은 환자 2천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 소음이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신체 변화를 가능케하는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동차나 비행기로부터 나오는 주변 소음이 심장마비에 걸릴 가능성을 남자의 경우 거의 50% 가량, 여자는 그 이상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여성의 경우 근로현장의 소음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경우가 적지만 이 소음이 남성에 심장마비를 일으킬 가능성은 30%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따라서 현재 서유럽 국가들이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는 85㏈의 직장 소음규제 기준이 65~75㏈ 정도로 낮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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