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차 연식이 바뀌는 것을 꺼려 차량 구입을 망설이는 고객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다양한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카드사들도 적게는 30만원부터 많게는 50만원까지 차량 구매금액을 미리 할인해 주는 상품을 내놓고 차량 구입희망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카드로 차량을 구입하면 구매금액 선(先)할인 외에 차량 유지·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보면 훌륭한 재테크를 할 수 있다.

◇30만원~50만원까지 할인

현대카드의 ‘M’카드를 이용하면 현대차와 기아차 전 차종에 대해 적립포인트로 최고 200만원까지 결제할 수 있다.

적립포인트가 없다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정하는 신차에 대해 최고 50만원까지 미리 할인받고 36개월 동안 적립포인트로 상환하면 된다.

신한카드도 대우캐피탈과 손잡고 선할인 상품을 내놓았다.

차량구입시 대우캐피탈에서 할부금융을 받는 고객이 ‘신한 탑스오토 뉴플래티늄’ 카드를 이용해 차량 대금을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50만원을 미리 할인해 준다.

할인받은 금액은 4년 동안 적립 포인트로 갚아야 하며 수입차를 포함, 차종이나 제조회사에 관계없이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신한카드측은 날짜에 3,6,9가 들어가는 ‘369데이’에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할 경우 사용액의 4.7%정도가 적립되므로 날짜에 맞춰 주유만 해도 포인트 상환에 별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한다.

삼성카드는 ‘빅보너스’와 ‘T클래스’카드 등 7종류의 카드 회원에 대해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승용차 구매시 30만원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다른 카드사들의 상품과 마찬가지로 미리 할인받은 뒤 22개월 동안 카드포인트로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카드 사용금액에 대해 2%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보너스클럽을 이용할 경우 최대 5%까지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어 30만원 선할인을 받은 ‘T클래스’ 회원의 경우 가족카드와 본인카드로 카드당 월평균 35만원 정도를 사용하면 기간 내 할인금액 상환이 가능하다고 삼성카드측은 설명했다.

◇자동차 유지·관리에도 유용

현대카드의 ‘M’카드를 이용하면 가맹점에 따라 0.5~1%가 적립되는 포인트와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주유소 주유시 ℓ당 40원이 적립되는 포인트로 다양한 자동차 유지·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적립포인트가 5만 포인트를 넘으면 차량 정밀 성능검사를 받을 수 있고, 3만~6만 포인트 내에서는 엔진오일 무료교환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대우캐피탈의 할부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전국 아주오토서비스 및 280여개 지정정비업체에서 1년간 무료 정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엔진오일 1회 무상교환, 차량 방문점검ㆍ입고 정밀점검 각 1회 서비스 등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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