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 방향은 발밑이나 앞 유리로
곰팡이 냄새 제거엔 겨자물 요법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난방을 위해 자동차 히터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이 최근 운전자 4천769명을 대상으로 실내 필터의 적정 교환주기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모른다’는 답변이 34%에 달할 정도로 히터 관리에 작동 요령에 무관심한 운전자가 많다.

히터의 내부 청소나 실내 필터의 점검없이 먼지가 쌓인 히터를 무작정 사용하면 히터 내부에 쌓여있는 먼지가 차내에 유입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이 권고하는 겨울철 자동차 히터 관리 및 작동 요령을 알아본다.

▲ 차내 쾌적·안전운전 온도는 21-23도 = 추운 날씨에 뜨겁게 히터를 작동하면 운전 중에 졸음이 오기 마련이다.

운전중 졸음이 오면 히터를 끄고 환기를 하며 히터의 송풍구 방향도 얼굴보다는 앞 유리나 발밑을 향하도록 한다.

졸음을 피하고 안전운전을 위한 차내 쾌적온도는 21-23도다.

▲ 히터 작동시 곰팡이 냄새 원인은 실내필터 =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차량에는 미세 먼지나 꽃가루 등의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실내 필터가 장착되고 있다.

수명이 다한 필터에는 나뭇잎, 벌레, 식물 씨 같은 많은 유기물들이 걸러진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쾌적한 난방법 = 오염된 공기를 차안으로 유입시키는 외부모드 사용은 금물이다.

많은 운전자들은 히터 레버를 더운 바람 끝까지 올리고 전동팬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경향이 있는데 히터 레버를 중간쯤 놓고 운행하며 1시간마다 차창을 크게 열어 실내 공기를 완전히 바꿔주는 것이 좋다.

▲ 곰팡이 냄새 제거에 겨자물 요법 = 운전자들이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히터 청소법은 압축공기를 이용해 송풍구와 운전석 밑, 시트 등을 불어내는 방법이다.

또 송풍구 주변 등에 연한 겨자 물을 조금씩 분무하면 고질적인 곰팡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 히터에서 찬바람이 부는 경우 = 히터에서 미지근하거나 찬바람이 나면 온도조절장치의 고장이나 히터 라디에이터가 막힌 경우다.

차가 정차해 있을 때에는 더운 바람이 나오다가 차가 달리면 찬바람이 나오는 경우도 온도조절장치의 고장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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