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예지원, 개막식 공동사회 맡아, 소지섭·고수 등 방문 여성팬들 환호성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한효주, 김하늘, 박진희, 김소연(왼쪽부터) 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연합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안팎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을 여배우 엄지원과 예지원이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16년 부산영화제 역사상 여성이 개막식 사회를 전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레드카펫, 옛 스타들도 한자리에

레드카펫은 젊은 배우들만 멋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었다. 이제는 황혼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한 시대를 쥐락펴락했던 명연기자들도 점잖은 정장이나 한복을 입고 영화제를 찾았다.

영화 '시'에 출연했던 김희라 씨는 한복을 입고 부산을 찾았다. 특별전을 여는 김기덕 감독, 정창화 감독, 임권택 감독 등 한국영화의 르네상스인 1960년대를 수놓은 거장 감독들도 자리를 빛냈다.

세계적인 스타들도 함께 했다. 빨간색 드레스를 입은 이자벨 위페르와 푸른색의 드레스 차림의 판빙빙, 넥타이를 느슨하게 맨 오다기리 조 등이 레드카펫에 섰다.

△명불 허전 스타들…오빠부대 환호성

행사장을 찾은 스타들에게는 예외없이 환호가 이어졌지만 특히 '오빠부대'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스타는 개막작 '오직 그대만'의 소지섭과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차승원 등이다.

영화 '고지전'에 출연했던 고수도 레드카펫 위를 지나갈 때마다 "멋있다"라는 여성팬들의 탄성이 연달아 터지는 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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