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로건 '이스트&웨스트' 이벤트 행사 게스트 초청

한·미 꽃미남 배우 '영화이야기'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BIFF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 '이스트&웨스트, 오늘의 스타가 말하는 내일의 영화'에서 배우 장근석(오른쪽)과 로건 레먼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할리우드와 아시아의 차세대 스타인 두 꽃미남 배우가 만났다.

9일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이벤트로 마련된 '이스트&웨스트, 오늘의 스타가 말하는 내일의 영화' 행사에 국내 배우 장근석과 할리우드 스타 로건 레먼이 게스트로 초청돼 한 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눴다.

아역 배우로 주목받기 시작해 성인 배우로서도 야무지게 자리매김했다는 공통점을 지닌 두 배우는 이날 대화를 통해 영화와 연기에 대한 열정이 누구 못지않게 강하다는 공통점도 확인했다.

장근석은 "부산영화제에는 처음 와봤고 올해 '너는 펫'이란 영화를 들고 왔는데, 너무나 다이내믹한 곳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이렇게 좋은 배우를 만나게 돼서 기쁘다"며 "이제 아시아 스타에서 월드 스타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로건 레먼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해외 영화제에 참석해 다른 문화권의 배우와 만나게 되고 이렇게 많은 관객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 있어 조금 놀랍기도 하지만,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다음 달 개봉하는 새 영화 '너는 펫'에 대해 "지금까지 작품에 임하면서 내 전부를 던진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 영화는 캐릭터가 나와 비슷하게 다이내믹해서 내 전부를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펫'이 된 장근석을 여러분들이 가깝게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로건 레먼은 오는 12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삼총사 3D'에 대해 "삼총사는 어릴 때부터 많이 읽고 상상해온 이야기인데, 이번에는 좀더 다르게 표현해보려고 했다"며 "3D인 만큼 흥미로운 장면들이 무척 많아서 여러분도 재미있게 보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본인들이 이전 세대 스타들과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느냐고 진행자가 물었다.

장근석은 "부산영화제가 이만큼 커질 수 있었고 이렇게 할리우드의 로건 레먼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장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됐는데, 나는 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가 네트워크로 다 연결돼 있어서 내가 한 작품들이 할리우드의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건 레먼은 "세대를 나누기보다는 영화나 연기 작업을 하면서 각자에 맞는 방식을 찾아가는 것 같다"며 "나는 굉장히 오랫동안 재능을 쌓아온 많은 분들과 함께 하면서 배운 것이 많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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