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다문화가정·외국인 근로자 위한 사랑의 바자회

바자회를 준비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

경주 양남면 읍천교회(담임목사 이상조)가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교회 마당에서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연다.

바자회는 바다에서 일하는 필리핀, 베트남, 네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중국 등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와 식당과 농장에서 힘든 일을 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해 개최한다.

바자회 물품은 가전제품, 생활용품, 도서류, 의류, 식품류, 밑반찬류 등과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육개장, 김밥, 파키스탄 전통음식, 떡볶이 등이다.

읍천교회는 바자회 시간 중간 중간 민속공연 등 축하행사를 열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바자회 총괄기획진행을 맡은 송혜숙 권사(양남면 외국인센터 담당)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한국인들로부터 무시와 학대를 당하거나 문화적 차이로 아픔을 겪고 있다"며 "'나그네(외국인)를 돌보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이들을 돕기 위해 바자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보험에 들어주지 않는 선주들로 인해 한달 월급을 모두 병원비로 지출하는 경우도 있으며,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 모아서 고국의 가족들에게 생활비로 보내다 보니 자신들의 생활이 아주 열악하다"고 소개했다.

읍천교회는 "바자회의 물품이 많이 부족하다"며 뜻있는 독지가들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읍천교회는 지난해부터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열고 있다.

문의 : 양남면 외국인복지센터 담당 송혜숙씨 (010-5013-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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