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공학 부문서 대상·최우수상…한국인 체형에 맞는 전투조종사 비행복 개발

유희천 교수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유희천 교수팀이 2011 국제공공디자인상(International Public Design Award) 인간공학 부문에서 대상(Grand Prix)과 최우수상(Junior Grand Prix)을 수상했다.

국제공공디자인상은 창의적인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전 세계 공공디자인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공공디자인지원재단이 주최하고 25개국 30개 기관 협의체가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공공영역과 기업영역의 유형 12개, 무형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

이 중 인간공학 부문은 대한인간공학회의 2011 인간공학디자인상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심사는 사용편이성, 기능성, 감성품질,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을 수상한 인간공학적 비행복 디자인은 공군 전투조종사들이 착용하는 비행복에 대해 치수체계와 패턴 설계를 조종사 및 한국인 인체 측정자료를 체계적으로 적용, 개선한 것으로 공군본부 지원 하에 경북대 의류학과 피복환경학연구실(김희은 교수), 공군사관학교 시스템공학과(박세권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공동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기존의 불필요한 치수들을 제거하고 신규 치수들을 추가해 치수체계의 수용율을 80%에서 96%로 향상시켰다.

또 조종사들이 불편하다고 지적했던 부위들의 크기와 형태를 한국 조종사들의 체형에 맞게 개선함으로써 착·탈의 편이성, 동작성, 착용감, 통기성 등을 8%~23% 높였다.

개선된 비행복의 치수체계 및 패턴은 올해 1월부터 조종사들에게 지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투조종사들의 원활한 비행임무 수행과 비행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나덕렬 교수), 시드테크(전호준 사장), 엑스트론아이앤티(양길태 소장)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 최우수상을 수상한 뇌 건강 증진을 위한 음악 게임기 '스마트 뮤(Smart Mu)'는 전자악보 상에서 노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타이밍 바(timing bar)에 집중해 무선통신 기능을 가진 전자스틱을 흔들어 합주하는 음악 게임기다.

노인들이 스마트 뮤를 사용해 친숙한 노래를 연주함으로써 인지능력 뿐 아니라 신체능력, 사회적 능력, 감성적 능력을 활성화시켜 두뇌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뮤는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임상 효과에 대한 검증 실험도 계획 중이다.

한편, 인간공학디자인상 시상식은 21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리는 대한인간공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국제공공디자인상 시상식은 2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제품은 PDA(Public Design Award) 국제인증과 GPD(Good Public Design) 국제인증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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