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 - 국내 최대 민간발전설비 보유, 청정에너지 효율적 공급 주력

포스코그룹의 에너지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포스코파워가 올해 3월 핵심설비인 스택 생산공장을 준공해 연료전지 완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파워는 포스코그룹사로 세계에서 가장 앞선 상용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인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를 생산, R&D, 판매, 서비스하고 있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포스코파워는 1969년 경인에너지로 출발해 1972년 상업운전을 개시한 이래, 국내 최초 민간발전사로서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공헌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05년 포스코파워로 사명을 변경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에너지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

발전설비용량 3천MW 규모의 인천 LNG복합발전설소와 300MW 규모의 광양부생복합발전소를 비롯해 국내 14개 지역에 연료전지발전설비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민간발전기업이다.

포스코파워 조성식 사장

△포스코파워 연료전지사업

포스코파워는 2000대 초반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연료전지 기술개발에 착수했으며, 2007년 2월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2세대인 MCFC(용융탄산염 연료전지)의 경우, 기술제휴를 통한 조속한 국산화를 추진 중이며, 선박용, 무정전백업용(비상전원용), 건물용 등 시장별 맞춤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인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자체적으로 독자기술개발 중으로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8년 9월, MCFC BOP(연료공급기 및 전력변환기)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순수국산기술로 만든 BOP를 탑재한 제품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통합서비스센터(KTAC, Korea Technical Assistant Center)를 구축해 설치시공 및 서비스의 자체 역량을 확보했다.

지난 3월에는 핵심설비인 Stack(발전기) 제조공장을 준공해 기존 구축한 BOP 제조공장과 더불어, 연산 100MW 규모의 연료전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대량생산체제를 갖췄다. 이로써 해외 의존도에서 탈피, 독자 사업기반을 구축하게 됐으며 원가 절감 및 납기 단축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국산화 진전으로 부품 소재기업 육성과 고용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산화와 함께 회사가 과감히 투자하는 분야는 기술개발이다. 포항에 건립한 기술연구소에서는 건물용, 비상발전용, 대용량, 선박용등 시장별 맞춤 제품을 개발 중이다. 100kW건물용과 비상발전용은 2011년, 13MW 대용량은 2013년, 선박용 연료전지는 2015년에 출시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의 전문연구기관인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효율, 경제성, 수명, 크기 등에서 획기적인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인 SOFC의 개발에 한창이다. 건물에 도입할 수 있는 10kW SOFC를 2013년, 25kW SOFC를 2015년에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장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파워는 올해까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전주, 포항 등 도심지를 포함한 16개 지역에 40MW 규모의 연료전지를 설치했다.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이란

연료전지는 연료(도시가스)중 수소성분이 가지는 에너지를 공기중 산소성분과 결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고효율, 친환경 발전설비이다.

석탄 등 화학에너지를 열에너지→운동에너지→전기에너지로 순차적으로 변환시켜 전기로 만드는 기존 화력발전과 달리, 연료의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적어 현존하는 발전설비 중 효율이 가장 높다.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친환경성, 연비절감효과, 설치용이성 및 안전성 등의 장점으로 인해 대규모 공장, 발전소는 물론 데이터센터, 아파트단지, 호텔, 병원, 공공시설 등 도심지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분산형 발전설비로서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안정적 전력공급과 무소음의 장점으로 인해 선박용, 비상전원용으로 널리 활용된다.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기술개발 초기단계로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작아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단기간에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다.

△연료전지 산업화의 파급효과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산업화 달성 시, 금속, 전기, 전자, 기계 및 제어 산업과 부수적인 장치를 공급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 파급효과를 지니고 있다.

정부의 2011년 그린에너지 로드맵에 따르면, 발전용 연료전지는 2015년 약 2조원 규모의 세계시장 형성과 이후 연간 35%의 성장세가 예상되며, 2030년에는 수 MW급의 대형 발전소를 중심으로 18조~41조원 규모의 시장 형성이 전망된다. 선박용 시장의 경우, 2016년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산화물(NOx) 및 이산화탄소 규제와 고유가에 따른 운항경제성 향상의 요구로 대형선박을 중심으로 발전용 연료전지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조선 산업의 위상을 고려할 때 가능한 국내 시장 규모는 4GW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No.1 글로벌 연료전지기업 자리매김 할 것"

포스코파워 조성식 사장

포스코파워는 세계적인 철강기업 포스코그룹 계열사로 지난 40년간 발전소를 운영한 한국최대 민간발전사중 한 곳이다. 2007년부터 성장가능성이 큰 연료전지사업으로 눈을 돌린 포스코파워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상용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인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를 생산, R&D, 판매, 서비스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포스코파워는 최근 연료전지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차세대 발전설비로 주목받고 있는 연료전지는 연료의 연소 없이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물에 전기를 가하면 수소와 산소가 발생하는데, 이를 거꾸로 진행하는 것이 현재의 연료전지이다. 에너지변환과정이 단순하기 때문에 화력발전 대비 발전효율이 높으며, 연소반응과 터빈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과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이용률이 90% 이상으로 타 재생에너지에 비해 월등히 높을 뿐만 아니라 설치면적도 작아 공장, 발전소는 물론, 도심지 건물 등에 설치하기 최적의 분산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연료전지 발전량이 어느 정도이고 또 어디에서 활용이 되고 있는지.

-포스코파워는 현재까지 국내 16개 지역에 총 40 MW 규모의 연료전지를 설치해 가동 중이다. 서울, 부산, 대구, 전주, 포항 등 인구밀집지역인 도시는 물론, 공장 및 발전소에서 가동 중으로, 연간 4만6천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와 1만5천 가구가 사용가능한 열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MW급 연료전지를 국내에 도입했으며, 2010년에는 대구에 세계 최대 규모의 5.6MW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해 대형 연료전지 시대를 개막했다.

△세계최대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하고 통합서비스센터도 구축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이미 상용화된 발전효율 47%의 용융탄산염 연료전지의 경우, 포항에 생산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2008년 보조설비인 EBOP 생산공장을 준공했으며, 올 3월에는 핵심설비인 스택 생산공장을 준공해 연료전지 완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전세계적으로 이제 막 상용화에 접어든 단계이다. 포스코파워는 기술 진입장벽은 높으면서도, 초기 시장형성단계인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No.1 글로벌 연료전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국산화 및 자체기술개발에 주력해 향후 외산 위주인 국내 발전설비시장의 판도를 중장기적으로 'Made in Korea, 연료전지'로 바꿔 나가고, 더 나아가 글로벌 메이저 종합에너지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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