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람 교수팀 '대통령상'·문원규 교수팀 '전국경제인연합회장상' 수상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이종람(오른쪽), 문원규 교수가 대통령상과 전경련 회장상을 각각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텍 연구팀들이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 관련 전시회인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대상인 대통령상과 전국경제인연합회장상(동상)을 동반 수상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한 해 가장 우수한 발명품에 주어지는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 수상자로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이종람 교수팀을, 전국경제인연합회장상 수상자로 기계공학과 문원규 교수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종람 교수(53)·박사과정 김기수씨팀(33)은 플렉서블 전자소자에 응용할 수 있는 플렉서블 극평탄 금속기판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은 이 기술은 모기판의 표면거칠기를 금속기판에 전사해 모기판과 동일한 표면 거칠기를 갖는 플렉서블 극평탄 금속기판을 제조할 수 있다.

입는 컴퓨터 등에 활용되는 플렉서블 전자소자는 최근 전자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표면거칠기 등이 문제가 돼 상용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이 교수팀은 모기판과 그 위의 금속기판 간의 원자 결합력을 조절, 금속기판에 모기판의 표면거칠기를 전사하는 방법을 이용해 연마나 폴리머(polymer) 코팅 공정 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물성을 가지는 플렉서블 금속기판을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기술은 태양전지, 조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전자소자 시장에서 큰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원규 교수(50)팀은 공기 중 파라메트릭 트랜스미팅 어레이를 이용한 초지향성 초음파 거리측정을 위한 멤스(MEMS) 기반의 다공진 초음파 트랜스듀서(발생기)를 개발, 전경련 회장상을 수상했다.

원하는 곳에만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초지향성 스피커, 고해상도 초음파 거리센서에 응용, 모바일기기나 가전제품은 물론 산업용·가정용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작은 방사면적으로 고지향성 음파를 발생시킬 수 있는 파라메트릭 어레이 현상을 이용했다.

한편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2011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은 우수 발명과 기술선진국의 도약을 위해 우수 신기술을 선정, 포상하는 행사로 오는 4일까지 삼성동 COEX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