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타겟

▲'와일드 타겟'은 나이 든 킬러가 살인 청부를 의뢰받은 대상과 사랑에 빠지는 얘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 영화.

은퇴를 앞둔 쉰네 살의 살인 청부업자 빅터 매이너드(빌 나이)는 명문 킬러 집안 출신으로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지만, 사랑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빅터는 가짜 렘브란트 그림을 팔고 달아난 여자 로즈(에밀리 블런트)를 제거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그녀를 쫓기 시작한다. 하지만 로즈를 쫓던 빅터는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고 심지어 위험에 빠진 그녀를 구해주기까지 한다.

위기의 상황에서 로즈와 빅터를 구해준 청년 토니(루퍼트 그린트)는 졸지에 이들과 동행하게 되고, 토니의 선천적인 킬러 본능을 확인한 빅터는 토니를 제자로 받아들여 키우기로 마음 먹는다.

한편, 빅터와 로즈가 함께 달아난 사실을 알게 된 의뢰인은 새로운 킬러를 고용해 그들을 암살하려 하고 빅터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로즈와 토니를 집으로 데려온다. 늘 외롭게 살아온 빅터는 이들과의 생활에서 처음으로 따뜻함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유쾌한 영국식 코미디를 맛볼 수 있는 영화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루퍼트 그린트의 색다른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다.

'돈가방을 든 수녀' '제이 제이' 등 코미디 영화를 주로 연출한 영국 출신 감독 조나단 린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29일 개봉. 상영시간 97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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