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안전점검 시급 입주자 선정기준 확대해야

박태정 구미주재기자

구미지역 여성근로자임대아파트의 다양한 활용(본지 1월 30일 9면)을 위해서는 먼저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시설리모델링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노후화로 인한 시설문제로 신규수요가 창출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한 해답으로 기본적으로 개선돼야 할 사항이다.

지역에는 근로자임대아파트가 두 군데 있다. 한 곳은 송정동에 개나리아파트로 24년 됐으며 또 다른 신평에 금오아파트는 34년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현재 근로자임대아파트로 사용되고 있는 송정개나리아파트는 200세대(153명), 금오아파트는 58세대(21명 입주)로 현재 근로자들의 주거안전을 위해 관계당국의 예산지원이 절실한 상태다. 이에 관계당국에서는 앞으로 노후관계로 인근 재건축 진행중인 주공아파트와 연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방법 또는 매각 등을 논의하고 있다.

문제는 인근 재건축아파트는 심의 등 여러 절차관계로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기에 이 기간 동안 건물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09년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대책으로 금오아파트(근로자임대아파트) 재건축 관련 매각처분 또는 타 용도 전환 결정에 대해 지역에서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조치가 절실하다. 지난 해 금오아파트의 경우 리모델링비 15억원이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이는 2013년 개나리아파트 예정리모델링비 50억원과 합산하면 65억원으로 효율대비 부담액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주경쟁률이 치열한 수도권근로자임대아파트를 대비하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자공업도시의 명성에 걸맞는 중소기업근로자를 위한 기숙사형태의 임대아파트 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가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 구미시 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설치 및 운영 조례 시행규칙 3조(임대범위)에 따르면 금오아파트 최대입주인원 348명, 1호당 입주인원 6명, 개나리아파트 최대입주인원 1천명, 1호당 입주인원 5명으로 정상적인 건물이용을 위해 노후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긴급하다. 또 조례개정측면에서 보면 5조 입주자 선정에 대해 시장은 입주자 선정시 각 사업장에 고루 수혜될 수 있도록 사업장의 규모, 기숙사시설 확보유무 및 입주신청자의 생활상태 등을 고려해 한국표준산업분류표에 의한 제조업을 주업종으로 하는 중소기업체에 종사하는 미혼여성근로자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특히 근로자아파트 활용방안으로 한부모가정과 가정폭력이주여성, 미혼모도 대상자로 하기 위해서는 조례개정으로 연결되며 이는 시설개선과 맞물려 진행돼야 할 부분이다. 한편 구미지역한부모가정은 모자,부자구분없이 505세대며 이 수치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제외하고 소득기준 기본생계비 130%이하로 구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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