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취임 1주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김영종 총장.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김영종 총장이 오는 23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김영종 총장은 지난 1년 동안 '오고 싶은 대학, 자랑스런 대학, 창의적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잘 가르치는 대학과 교육역량강화사업에 동시 선정돼 4년간 127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돼 ACE 대학 타이틀을 확보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새크라멘토와 2 + 2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했다.

김영종(가운데) 총장과 학생들이 해외산업체를 탐방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처럼 김 총장은 취임과 동시에 선포한 비전 2020 실현과 함께 국가의 대형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고, '글로벌'인재 양성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고 있다. 김영종 총장을 본사 박준현 부사장이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와 학교 발전 방안에 대해 들어 봤다.

□ 지난 1년 동안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소회는

-1년 전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특성화, 융합화, 국제화, 교육·연구·산학역량의 강화와 경영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우리대학은 전국 30위권, 2020년까지 국내 20위권에 위치하도록 목표를 세웠다.

더 나아가 신입생들이 우리캠퍼스에 매력을 느껴 입학지원서를 내고 싶은 대학, 재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대학, 졸업생들이 모교를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을 만들고자 했다.

이러한 구상을 바탕으로 발전전략과 세부 계획을 담은 비전2020을 수립하고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해 추진하면서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둔 것이 무엇보다 보람있다고 생각한다.

□ 지난 한 해 동안 동국대 경주캠퍼스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결과 및 성과가 있다면

-먼저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잘 가르치는 대학과 교육역량강화사업에 동시 선정돼 4년간 127억 원의 국고 지원금을 확보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환경부의 저탄소 그린캠퍼스 사업 추진 대학에 선정돼 생태와 녹색 환경의 캠퍼스를 조성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와 경상북도와 함께 하는 IPTV 기반구축사업도 1차년도에 이어 2차년도 사업에도 선정됐다.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을 기치로 글로벌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추진해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새크라멘토와 2+2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해 앞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재학생이 2년은 경주에서 2년은 미국에서 공부해 동국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2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학교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 모금과 불교 세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데

-우리 대학은 조계종 종립대학으로 불교 정신을 건학 이념으로 설립된 대학이다.

재학생들에게는 기본적으로 불교를 중심으로 하는 동양학 강의를 중심으로 자아와 명상과 같은 수업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동국대가 경주에 캠퍼스를 설립한 배경은 경주라는 도시가 한국불교가 찬란하게 꽃을 피운 신라의 수도로서 불교의 영광이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에 위치한 우리 대학에 국제 선센터, 불교 국제교육센터, 국제의료관광 양한방 협진 힐링센터 등을 설립하여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불교+문화+국제화+관광+의료 분야의 융복합 육성 사업을 하고자 한다.

작년 11월에 선센터 건립을 위한 부처님진신사리 친견 대법회를 시작으로 선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 모금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24억 원을 모금했다.

□ 예전과는 달리 이번 겨울방학에 수천 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 면학에 열중하면서 캠퍼스가 분주했다는데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역량강화사업과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에 모두 선정되면서 전국 11개 '잘 가르치는 대학'의 하나로 선정돼 겨울방학동안에도 그 명성을 이어 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방학기간 학생들이 '방학 없는 방학, 학기중보다 더 바쁜 방학'을 보내기 위해 이번 겨울방학기간동안 해외사업체 탐방, '글로벌 리더십 연수 프로그램, 2011 동계방학 토익사관학교, 겨울방학 계절학기 글쓰기강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2012년 신학기를 맞아 대학 발전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시는 각종 사업들이 궁금하다

-취임하면서 장기 비전으로 비전2020을 수립하고, 2015년, 2020년까지 총 10개년 계획을 마련해 세부사업을 집행해왔다.

올해도 그 세부사업을 계속하는데, 특성화, 국제화, 융합화 3대 발전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교육 역량 강화, △연구 경쟁력 향상, △국제화 수준 제고, △재정.인프라 확충, △경영시스템 혁신의 5대 혁신과제를 추진한다.

교육 부문에서는 ACE 대학으로서 교육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혁신해 교육중심대학을 만든다.

특히 장학제도를 개선해 저소득층 장학 확대, 수혜자 중심 장학제도 개편과 '원효인재장학'제도를 신설해 중점 지원한다.

또한 책임시간 개편, 우수강의상, 학생지도 및 학생취업지도, 산학협력 등을 반영하고 연구업적 대상을 확대하는 등 교원업적평가를 개선한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지식경제부, 경상북도와 함께 'IPTV 기반 문화관광 글로벌 방송 기반 구축' 3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실감미디어산업 R&D 기반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 및 상생 발전에 대한 평소의 소신이 있다면

-대학은 국가와 지역사회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기관으로 지역사회와 산업 수요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대학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정책을 자문하고 산.관.학 협력을 통해서 대학의 역량을 지원해줘야 한다.이와 함께 지역사회는 대학에 인적 물적 자원을 뒷받침하는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대학의 발전은 곧 지역의 발전이며 지역의 발전은 대학의 발전으로 깊이 연계돼 있으며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중앙정부, 지자체 등과 산학연관 협력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경북에너지기술사업단을 우리대학에 유치한 것을 비롯해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재정지원을 받아 국제 양한방 의료관광 힐링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이처럼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한수원, 방폐물관리공단, 양성자사업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등과의 산학협력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우리 대학은 산·학·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들의 취업 확대와 R&D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재학생들을 비롯한 교직원, 불자들에게 하시고 싶은말이 있다면

-대학의 성장 발전은 관련된 분야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할 때 가능할 수 있다.

대학을 둘러싼 여건이 쉽지 않지만 우리는 지난 해 대규모의 국가 재정지원사업들을 유치하며 확보한 경험과 자신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대학의 성숙한 역량을 바탕으로 비전을 향해 함께 해 나간다면 올 한해 더욱더 발전과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 대학의 구성원이 합심단결해서 노력하고, 동문과 불교계 지역의 시민,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하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 많은 분들의 지원과 협력을 바란다. 우리 대학이 10년 후에는 학생이면 누구나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오고 싶은 대학이 되고, 재학생, 동문, 교직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시민들까지도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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