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시의원 보궐선거…재선 탈환 강익수 前 시의원·여야 예비후보 5명 각축

사진은 가나다 순 강익수,김성규,이종표,최혁,한현태

오는 4월 11일 경주에서는 총선과 함께 경주시의원 가선거구(용강·황성동)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고 이경동 의원이 사망함에 따라 도내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기초의원 선거다.

비록 총선열기에 가려 시민들의 무관심이 우려되지만, 현재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자신이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호소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용강동과 황성동을 묶는 가 선거구는 지난해 5·31지방선거 때 경주시의원 8개 선거구 중 인구수가 가장 많지만 2명의 시의원만을 선출해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손꼽혔다.

가 선거구는 강익수·김성규·최혁·한현태 등 4명의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고, 통합진보당 이종표 전 시의원이 출마해 정당 간, 남·여 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주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익수(62) 전 시의원은 "의정 활동은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한 사람이 해야 한다"며 재선 탈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황성동 공동묘지 이장 후 청소년문화센터 유치, 황성공원 내 사유지 조속한 보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성규(44) 새누리당 경북도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새 희망을 여는 마음으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소통과 추진력으로 젊음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용강공단 주민피해 해결책 마련, 용강·황성 내 초·중·고교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등을 내걸고 발 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최혁(58) 경주용황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장은 "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이 있고 이미 검증된 사람이 시의회에 진출해 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황성공원 센트럴파크 프로젝트 실현, 현곡-황성 간 제2금장교 건설 추진, 지역 내 무료 법률상담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현태(53) 예비후보도 "낮은 자세에서 주민들과 항상 함께하고 소통하고, 이를 통해 주민복지, 민원해결 등 시민들이 진정 바라는 것을 풀어나가겠다"며 성실한 일꾼임을 자처했다.

한 후보는 황성·용강 아파트 밀집지역 공용주차장 건설, 현진에버빌 앞-서천둔치 체육벨트 연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통합진보당 이종표(45) 예비후보는 소외된 곳, 사회적 약자, 노동자, 서민의 대변자로 활동할 것을 강조하며 재선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후보는 "엄마, 그리고 여자이어서 가능한 교육하기 좋은 경주, 아이키우기 좋은 경주로 변화시키겠다"며 일일이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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