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권오을 예비후보 측이 국회사무총장 재직 시절 권 총장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고 폭로한 김윤한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무고 혐의로 지난 2일 검찰에 고발했다.

김윤한씨는 권 예비후보가 국회사무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2월 현금 5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는 내용을 지난달 20일 중앙선관위에 신고했다.

김씨는 또 이 같은 내용의 글과 돈이 담긴 봉투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 등에 올려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 예비후보 측은 고발장을 통해 "김씨는 선관위 조사에서 권 전 사무총장이 선거를 잘 부탁한다며 돈을 줬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선거와 관련한 부탁을 하지 않았기에 명백한 거짓진술"이라고 반박했다.

권 예비후보 측은 특히 "석달이나 지나 느닷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이를 악용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며, 허위사실 유포 시점이 새누리당 공천신청 후보 면접 하루 전이었다는 사실도 의심가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 측은 김씨의 폭로에 상대 후보 진영의 사주가 있었을 가능성까지 점치며 강하게 법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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