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종복 후보 전격 하차…여야 후보 본격 선거전 돌입

정수성,이광춘,김석기

4·11총선에 모두 8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난립양상 마저 보였던 경주시 선거구의 최종 후보로 새누리당 정수성(66·기호 1번) 후보, 통합진보당 이광춘(42·기호 4번) 후보, 무소속 김석기(57·기호 7번) 후보 등 3명으로 줄어들면서 2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경주시 선거구는 정수성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자 대부분 예비후보를 사퇴했으나 김석기, 정종복 후보는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후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면서 4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28일 정종복 후보의 전격적인 후보 사퇴 선언으로 무소속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3명이 대결을 벌이게 될 경주지역 총선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더욱이 경주는 TK의 대표적인 보수지역으로 여당 공천이 절대 유리하지만 과거 선거에서 여당 공천자도 줄줄이 낙선해 이번 총선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육군대장 출신으로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정수성 후보는 지난 2009년 4·29 재선거때 무소속으로 당선됐지만, 그동안 지역발전에 소홀 했다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예산확보 등의 치적을 홍보하면서 재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수성 후보는 "힘있는 집권 여당의 재선 국회의원이 되면 경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대통령을 만들어 '찾고 싶은 경주, 머물고 싶은 경주, 살고 싶은 경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이광춘 후보는 "MB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 분위기가 그 어느때 보다 높다"면서 "특히 야권단일 후보이기에 30%대의 고정 지지층을 기반으로 조금만 더 지지를 이끌어 낸다면 당선도 가능한 목표다"고 밝히고 있다.

"공천 탈락의 원인이 용산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돼 보수정당인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정체성 및 국가관에 문제를 제기한다"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석기 후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로서 강력히 대응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신념엔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지역의 두터운 보수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김 후보는 특히 정종복 후보와 무소속후보 단일화를 이뤄 새로운 지지기반이 마련됐다고 보고 '새정치 새인물 김석기'를 알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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