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혹독한 일정 소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5일 부산·경남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하며 이번 주 들어 3박4일째 강행군을 이어갔다.

한 대표는 2일과 3일에는 제주와 충북, 4일에는 대전·충남 지역에서 유세를 하는 등 이날까지 총 40개 지역구를 돌며 지방 민심을 샅샅이 훑고 다녔다. 그는 이 기간에 서울 자택을 비운 채 하루 유세일정을 마치면 다음 날 일정이 시작되는 지역으로 이동해 숙박을 하는 등 혹독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 대표가 "전국 유세를 다니면서 따로 식사를 할 시간이 없어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김밥을 주로 먹는다"며 "요즘에는 '김밥인생'을 산다"고 했을 정도다.

이런 행보는 이날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전국을 대각선 형태로 주파하며 선보인 '500㎞ 국토종단 유세'와 대비된다.

민주통합당 김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박 위원장은 한 곳에 5분, 10분씩 머무르며 대선 후보처럼 선거운동을 한다"며 "한 대표는 후보에 대한 유세를 겸해 지역 시장을 돌며 일일이 상인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하니 기본적으로 한 시간씩 머무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식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스킨십에 주력함으로써 '후보밀착형' 유세를 선보이는 이유는 후보들한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