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총선당일 날씨 예보 정당, 지지층 참여율에 촉각

4·11 총선 결전의 날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로 투표율과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투표일 전날인 10일 낮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해 11일 오전부터 점차 갤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투표 당일 날씨에 많은 신경을 쓰는데, 날씨에 따라 정당이나 후보자별로 주요 지지층의 참여율이 달라질 수 있고 그 결과 선거에도 영향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맑은 날씨에는 젊은 층과 정치성향이 불분명한 중산층이 투표소보다는 야외로 나들이를 가는 경우가 많아 투표율이 낮지만 흐린 날씨에는 투표소로 향하기 때문에투표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눈이나 비가 올 경우에는 투표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선거 참여도가 높은 고연령층의 투표장 방문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같은 속설이 이번 총선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쳐 투표율이 낮을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오전부터 비가 갠다는 예보에 야외로 가지 못했던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할 수 있다는 점과 4·11 총선에 대한 젊은 층의 높은 투표 참여 욕구, 보수층의 결집, 민간인 불법사찰, 막말 파문 등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해 궂은 날씨임에도 높은 투표율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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