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11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당선이 확실시 되는 지역구 후보자들의 발표에는 박수를 치는 등 환호했다.

이날 통합진보당 당사에는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가 함께 했는데 출구조사결과 새누리당과 야권 연대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당 지도부 얼굴에는 초조함이 묻어났다. 이어 예상 의석수가 12~18석일 것으로 분석되며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못 미치자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경합지역에서 천호선(서울 은평을), 김미희(경기 성남중원), 심상정(고양 덕양갑)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환호가 터져나왔다. 특히 승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던 천 후보가 이재오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발표되자 놀라워하면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당초 지역구 12석, 비례 8석으로 총 20석을 차지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바랐으나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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