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스윙의 높이 조절로 다양한 비거리 컨트롤 4 탑스윙

최해창 프로골퍼

피네스 스윙에서의 탑스윙 높이는 목표로 하는 비거리에 따라서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높이 변화는 파워스윙의 컨트롤 샷의 경우와 다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7번 아이언으로 140m 비거리를 내는 골퍼가 7번 아이언을 가지고 120m 비거리를 내기 위해서는 왼팔의 높이가 지면과 수평한 정도의 2/4 스윙을 하게 되는데 이를 컨트롤(control) 샷이라고 합니다. 피네스 스윙에서도 동일한 개념으로 샌드웨지(sand wedge)로 풀샷(그립의 높이가 귀이상인 4/4 스윙)을 했을 때 비거리 70m을 보내는 골퍼는 백스윙 그립의 높이가 귀 높이에 해당되는 3/4 스윙으로는 60m를 보낼 수 있으며 50m는 2/4 스윙으로 목표 비거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골퍼의 신체조건에 따라 표준 비거리와 그 편차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 알맞은 비거리 체계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네스 스윙에서 탑 스윙의 높이를 결정하고 스윙을 시작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조건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탑 스윙시 그립 끝의 방향입니다. 그림1 및 그림2 는 테이크 업에서 목표로 하는 탑으로 진행될 때 그립 끝의 방향기준을 제시한 것입니다. 테이크 업이 끝났을 때 그립 끝의 방향은 공(① 위치)을 향하도록 하여야 하며 탑 스윙 진행시 2/4 스윙아크에서는 ②의 위치, 3/4 스윙아크에서는 ③의 위치로 향하도록 합니다. 그립 끝의 방향이 공이 놓인 선상인 비구선(飛球線)의 역방향 연장선상을 따라서 움직여야 스윙궤도상의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두 번째는 테이크 어웨이에서 만들어진 바디웨지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목표로 하는 탑

까지 그림3 에서와 같이 탑스윙(또는 백스윙)을 하는 것입니다. 파워스윙에서는 바디 웨지각(또는 X-factor)이 백스윙 도중에 점점 커져 몸통의 비틀림을 극대화시키지만 피네스 스윙에서는 초기에 생성된 바디웨지각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약간 더 커지는 정도에 국한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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