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물리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디애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2011-2012 NBA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2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속에 마이애미 히트를 78-75로 제압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인디애나는 18일 홈코트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게 됐다.

전반까지는 마이애미가 38-33으로 앞섰다.

그러나 인디애나는 3쿼터에서 내외곽 포가 불을 뿜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들어 조지 힐과 데이비드 웨스트가 잇따라 골을 터뜨린 인디애나는 6분13초를 남기고 폴 조지가 통렬한 3점슛을 쏘아올려 46-46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인디애나는 마이애미의 공격 실패를 틈 타 역습에 나서 조지의 덩크슛과 웨스트의 미들슛과 자유투 등이 연속 터져 순식간에 53-46으로 달아났다.

마이애미는 52-61로 뒤진 채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으나 역전 기회는 있었다.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쌍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선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75-76으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그러나 믿었던 제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해 재역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올시즌 MVP로 선정된 제임스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28점과 9리바운드, 6스틸,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결정적인 고비에서 자유투 실패로 빛이 바랬다.

또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2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지만 부상으로 결장한 포워드 크리스 보쉬의 공백이 컸다.

반면 인디애나는 데이비드 웨스트(16점·10리바운드), 조지 힐(15점·4리바운드) 대니 그랜저(11점·6리바운드), 폴 조지(10점·11리바운드) 등 주전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승리했다.

서부콘퍼런스의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08-92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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