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국회의원 당선자

지난 4·11 총선에선 82.5%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 김광림(안동시·새누리당) 의원은 안동 경제 살리기 사업으로 88개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초선과 불리한 여론상황에서도 국회 원내 1당으로 도약한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직을 무난히 수행해 향후 정치활동 계획을 들어본다.

△선거가 끝나고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은.

특별히 휴식이나 재충전 시간을 가질 여유가 있는 건 아니고, 그저 시민들께서 주신 큰 성원이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여의도연구소 정례회의, 국민행복실천본부 회의,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이어 지금은 최고위원회의 등에 참석하는 관계로 틈이 잘 나지 않고 있다. 주말과 주중에 사이사이 시간이 나면 안동에 가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4·11 총선에서 82.5%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재선의원으로서 정치적인 꿈은.

정치적 출세를 위한 '정치적인 꿈' 보다는 이루고 싶은 '정책적인 꿈'이 우선이다. 저는 평생을 누구를 딛고 '내가 뭘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과를 내는데 성심을 바쳐왔다. '자리'는 그 결과로 얻는 것이지 그것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이루고 싶은 '정책적인 꿈'은 어떤 내용.

△안동경제 살리기 사업을 완성하는 일 △우리나라 전통문화산업을 육성하는 일 △미래경쟁력인 '보육환경'을 개선하는 일 △장애인·다문화가족·어르신 등 어려우신 분들을 위하는 일 △우리 농업을 '민족자산'이라는 관점에서 지키고 살피는 일들이다. 특히, 중앙보다는 지방을 더 지원하고 배려하는 정책, 도시보다는 농촌의 어려움을 중앙에 전달하고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활동을 하고자 한다.

△안동경제 살리기 사업을 위해 무려 88개의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기억한다. 전국 최다 공약이 아닌가 하는데, 실현가능성은.

안동경제를 '팔팔'하게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18대부터 추진해왔던 사업 중에 마무리하지 못한 43개 사업과 신규로 45개 사업을 더해 10대 분야에 88개의 공약을 마련했다. 신규 추진하는 45개 사업에 대해서는 제목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사업계획서를 마련한 상태이며, 실현가능성을 따져보면서 공약으로 채택했다. 물론 개중에는 녹록지 않은 사업들이 있겠지만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고자 한다.

△도청신도시~세종시(동서5축)간 고속도로 추진 공약의 실현가능성은.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 △동서 4축(상주~안동~영덕) 고속도로 △안동~포항 국도 4차선 사업을 통해 안동은 수도권에서 1시간대에, 동해안에서는 1시간 이내에 올 수 있게 된다. 거기에 더해 도청신도시와 세종시간 고속도로가 된다면 충청권에서도 1시간 이내에 올 수 있고, 서해안도 1시간대 공간거리가 된다. 솔직히, 기본적인 국가도로망계획에 없는 노선이라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할 수는 없다. 그러다 어렵고 안될 것 같은 일도 꼼꼼히 준비하고 끈질기게 하다보면 되는 길이 열리게 된다. 먼저 대선공약에 채택될 수 있도록 하고 경북은 물론 충청권 의원들과 연대하면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명품 도청신도시 조성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제일 신경을 쓴 것이 도청신도시의 녹지비율 높이는 문제였고, 신도시에 흘러드는 송평천을 연장해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신도시 전체에 물이 순환될 수 있는 '물순환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친환경에너지종합타운 사업도 추진하고,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천연가스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수를 활용해 난방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유관기관과 공공시설, 주민편의시설을 들여오는 일에 많은 신경을 쓰고자 계획하고 있다.

△용상권역과 현재의 도심을 활성화 하는 계획도 제시했는데, 많은 예산이 수반돼 단기간에 가능성은.

현재의 도심을 역사·문화도시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삼태사묘 주변정비사업 △전통문화의 거리 조성 △천리천 생태하천조성 △도심 로드투어 개발 △안동역 부지와 철도폐선 활용 △수상동 재개발과 공업·물류기지 조성 등을 준비하고 있고, 용상권역 활성화를 위해 △안동문화관광단지 확대 △문화관광단지와 3대문화권사업지간 뱃길 연결 △1인 창조기업과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설립 △용상시장 특화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간과 비용을 따져가면서 우선순위를 정해 차근히 풀어나갈 생각이다. '홈런을 치기보다는 안타를 많이 쳐서 타율을 높인다'는 생각으로 일을 할 것이다.

△초선으로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직을 맡아왔는데, 유임전망과 함께 19대 국회에서의 상임위 활동 계획은.

유임 여부는 제가 얘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고, 아마 다음 주초까지는 기본적인 당직인선은 마무리 짓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하고 있다. 상임위는 18대에 이어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계속 활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러 사정을 봐가면서 최종 판단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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