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경쟁 점입가경 2위에서 6위 3.5게임 차4강 PO 진출팀 오리무중

농구장서 '부비부비'2012런던올림픽 남자 농구 호주와 러시아의 B조 예선에서 양 국가의 선수들이 복잡하게 얽혀 리바운드 볼을 따내려 하고 있다. 연합

지난주 프로야구는 쫓고 쫓기는 경기가 계속되면서 중상위권 판도에 다소 균열이 이는 듯했지만 이번 주에도 포스트시즌을 향한 치열한 순위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선두 삼성과 꼴찌 한화가 제자리를 지키는 상황에서 중상위권 순위는 한끝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지난주 주중 삼성전을 휩쓸고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면서 삼성에 2.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었고, 주말 KIA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해 3.5경기 차로 지난주를 마무리했다.

반면 지난주 3연패를 당한 넥센은 6위로 밀려났고 KIA는 주중 롯데전과 주말 두산전에서 각각 2승1패로 우위를 점하며 5위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아직도 2위 두산부터 6위 넥센까지의 승차는 3.5게임에 불과하다.

8개 구단 모두 며칠째 이어진 불볕더위로 체력이 바닥난 상태라서 어느 팀이나 연승·연패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을 축제'에 출전할 4강팀은 아직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산은 이번 주 8위 한화전을 발판삼아 선두 추격에 나설 심산이지만 결코 순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두산은 올시즌 한화와 5승6패로 약세를 보였고, 주말 3연전을 치를 SK와도 7승6패로 약간 앞서 있지만 3연패를 당해 상대하기 껄끄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올시즌 '짠물투구'를 거듭하며 8개 구단 중 최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안정적인 선발진이 호투를 이어가 준다면 '2위 굳히기'에는 성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후반기 1위' 한화를 잡아 기운을 차린 4위 SK의 상승세도 눈여겨 볼만하다.

주말 두산전에 앞서 주중 최강 삼성을 상대해야 하지만 시즌 세번째 문학구장을 찾는 삼성에 홈에서 4승2패로 앞서 있어 4강권 수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팀의 4번 타자 박병호가 '거포 본능'을 발휘하며 '홈런왕' 레이스에 가담한 넥센도 이번주 KIA와 한화를 맞아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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