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퍼터 선택기준 ⅳ-부드러운 페이스면 인서트 퍼터

최해창 프로

헤드면 재료 : 일반적으로 철(사진A-①) 그리고 알루미늄(사진A-③), 폴리머(polymer)(사진C-②), 목재(사진A-④), 돌등을 사용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헤드면은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알루미늄과 같이 강한 소재로 만들어 집니다. 제조사에 따라 공이 직접 닿는 부분인 페이스 면에 문양을 만들어 넣거나 부드러운 재료를 삽입(insert)하기도 합니다. 정밀가공을 거쳐 만들어진 퍼터는 공을 정확하게 보낼 수 있는 스윗 스팟(sweet spot)이 페이스의 중앙부에 집중되어, 안정되고 정확한 퍼팅을 가능하게 합니다.

일반적인 스틸 퍼터의 소재로 사용되는 소프트 스테인리스 스틸(SSS)과 독일산 스테인리스 스틸(GSS)은 고가의 모델에 사용되고 있으며 타구음이 청명합니다. 연철을 이용하는 경우 철을 보호하는 코팅막을 사용하지 않아 터치감이 우수합니다. 또한 퍼터 페이스에 폴리머 우레탄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재질을 삽입한 퍼터는 숏퍼팅에 특히 유리합니다.

헤드면 거칠기 : 퍼터 페이스에 소프트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수지계나 동합금계의 재료를 삽입한(insert) 퍼터의 선택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인서트 퍼터는 페이스 면에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임팩트시 공이 접촉하는 접지면이 크고 스위트 스팟을 넓혀 주기 때문에 특히 짧은 퍼트에서 방향성을 향상시켜 줍니다. 또한 약한 스트로크에서 표면에 형성된 딤플로 인한 이방율(異方率)을 최소화 시켜주는 장점이 있습니다.(사진B) 한편, 퍼터의 페이스 면을 살펴보면 밋밋한 페이스와 밀링(Milling) 처리된 페이스(사진C-①) 그리고 인서트 페이스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밀링 처리된 페이스는 컴퓨터로 금속을 정밀하게 깎아내는 방법인 CNC 밀링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쇳덩어리 전체를 밀링기계로 깎아서 만듭니다. 밀링 처리된 퍼터는 공과의 접촉 시간을 길게 유지해 볼의 회전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임팩트시 백스핀(back spin)보다는 공의 구름성에 유리한 탑스핀(top spin)을 유발시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밀링으로 만드는 퍼터의 소재는 스테인레스가 아닌 부드러운 금속으로 제조할 경우 퍼터의 페이스가 약간 꺼칠꺼칠합니다. 이런 퍼터는 임팩트시 볼이 미끄러지지 않고 퍼터에 붙어서 함께 나아가는 느낌입니다. 페이스 인서어트형 퍼터는 타구음이 낮고 부드럽기 때문에 타구감도 동시에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페이스에 삽입하는 수지계 재료(사진C-③)는 동합금계 재료(사진C-②)보다 타구음과 타구감이 모두 부드럽습니다. 또한 예스퍼터처럼 페이스에 C자형 그루브를 삽입하거나 폴리머 대신 픽셀등을 삽입한 퍼터(사진C-④)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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