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창민 감독의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했다.

'광해…'는 20일 오후 8시 배급사 기준으로 18만12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1천만248명을 기록했다고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전했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이래 38일 만이다.

한국영화로는 올해 '도둑들'에 이어 두 번째로 1천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기록으로는 7번째로 '1천만 클럽'에 들게 됐다.

이 영화는 이병헌 주연의 사극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개봉 후에는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개봉 4일째 100만, 8일째 200만, 11일째 300만, 16일째 400만, 18일째 500만 관객을 넘었다. 또 일반적인 추세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흥행에 탄력을 받아 20일째 600만, 21일째 700만, 25일째 800만을 넘어 38일 만에 1천만에 도달했다.

'광해…'는 조선시대 광해군과 똑같이 닮은 천민 광대가 암살 위협을 받는 왕을 대신해 왕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광대와 왕의 1인 2역을 소화한 배우 이병헌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으며 대선 정국에서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대중의 공감을 폭넓게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광해…'는 아직도 개봉 후 한 달이 지난 지금도 매출액 점유율이 전체 영화 중 30% 안팎으로 높은 상태여서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이전까지 1천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의 흥행 순위는 '도둑들'(1천302만명:배급사기준, 1천298만1천884명: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괴물'(1천301만9천740명), '왕의 남자'(1천230만2천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천174만6천135명), '해운대'(1천145만3천338명), '실미도'(1천108만1천명) 순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