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9연승…천적관계 증명

부상투혼28일 강원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 경기에서 KT 서장훈이 수비를 피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연합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의 6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인삼공사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67-63으로 이겼다.

SK를 상대로 최근 9연승을 거두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이어간 인삼공사는 5승2패로 SK,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1위 인천 전자랜드(6승1패)와는 1경기 차이다.

반면 이날 이겼더라면 2005년 12월 이후 약 6년10개월 만에 6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SK는 '천적' 인삼공사 앞에서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7천여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명승부였다. 3쿼터까지 50-49로 근소하게 앞선 인삼공사는 SK에 끈질긴 추격을 허용했으나 끝내 동점을 내주지 않는 뚝심을 과시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SK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긴 시점부터 김선형이 상대 반칙을 연달아 유발해내 자유투로만 연속 4득점, 종료 1분14초를 남기고는 58-62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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