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하리 일대 조피볼락 토착어종화 확인

울릉도 수중에 조피볼락. ☞동영상 kbilbo.com

울릉군이 수산자원회복을 위해 치어방류사업이 울릉도 일부지역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올해 강도다리 3만미, 조피볼락 10만미, 참돔 7만미 등을 각지역어촌계 관할 해역에 방류사업을 시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본보에서 울릉군 방류 지역 중 한군데를 무작위 선정, 지난달 27일 직접 수중을 확인 한 결과 울릉도 서면 태하리 한 지역에서 돌틈과 어초 밑 등지에서 방류한 조피볼락 무리가 10-15㎝급으로 성장해 있었다.

또한 이 지역 다른 한곳에서는 완전히 자란 20-30㎝의 조피볼락이 수백마리가 수심 따라 수중암반 사이마다 자릴 잡아 토착어종화 됐는 것을 확인했다.

더 욱이 이 지역 전체가 백화(갯녹음)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조피볼락을 포함한 파랑돔, 용치노래기,참돔, 게르치를 비롯해 청대치, 제비활치,잭피시 등의 난류성 치어 무리가 같이 집단적으로 서식하고 있어 이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배창해 계장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치어방류사업을 진행했으나 어떻게 자라는 지는 확인하기 힘든게 현실이었다"며 "앞으로 방류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어떻게 성장하는 지에 대해 울릉도,독도연구기지와 연계해 조사해 보겠다"며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