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브레이크액 보충·교환
상태지속땐 정비업소서 점검

최근 자동차가 전자화, 컴퓨터화되면서 자기 진단장치가 내장돼 특정 부분에 고장이나 이상이 있으면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 오너 드라이버들은 자동차 계기판의 경고등이 갑자기 켜지면 당황해 하기 일쑤다.

평소 계기판 경고등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알고 있으면 경고등이 켜졌을 때 허둥지둥하지 않고 안전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다.

◇ 엔진 오일압력 경고등 = 자동차 계기판 경고등 가운데 주전자 형태의 용기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은 ‘엔진 오일압력 경고등’이다.

계기판의 경고등은 시동 스위치를 ‘On’ 위치에 놓은 경우 켜졌다가 시동이 걸리면 꺼지지만 시동이 걸린 후에도 엔진 오일압력 경고등이 켜져 있거나 운행중에 켜지면 엔진 오일의 압력이 낮은 경우다.

이 경우 시동을 끄고 5분 이상 지난 뒤 엔진룸의 엔진오일 게이지를 통해 엔진 오일의 양을 점검한 뒤 게이지의 지시선 부분에 묻은 엔진오일의 양이 ‘L’ 이하로 부족하면 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 충전 경고등 = 자동차 배터리 모양에 ‘+’ ‘-’ 표시가 있는 것이 충전 경고등이다.

시동을 건 후 또는 주행중에 충전 경고등이 켜지면 충전 장치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발전기 벨트의 장력을 점검해 규정 이하일 경우 장력을 조정하면 되지만 이후에도 경고등이 계속 켜져 있으면 가급적 전기장치를 사용하지 말고 서비스센터나 정비업체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 브레이크 경고등 = 브레이크 경고등이 켜지는 것은 주차브레이크 레버가 채워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주차브레이크를 해제했는 데도 경고등이 켜지면 브레이크액이 부족하거나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된 경우다.

후드를 열고 브레이크액이 새는지를 점검하고 새는 곳이 있으면 정비를 받아야 한다.

또 브레이크액이 새는 곳이 없다면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된 경우가 많으므로 브레이크 패드의 상태를 점검해 마모가 심하면 교환해야 한다.

◇ 자기진단 경고등 = ‘CHECK’라고 표시된 경고등이 자기진단 경고등이다.

자기진단 경고등은 배기가스 제어에 관계되는 각종 센서의 고장이나 엔진 컴퓨터 (ECU) 등에 이상이 있는 경우 켜진다.

자기진단 경고등이 켜지면 운전자의 자가 조치가 불가능한 만큼 서비스센터나 정비업체에서 점검 또는 정비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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