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21일 점프볼 대학최강 경희대 불참

아마추어 농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농구대잔치가 일주일 열전에 들어간다.

'신한은행 2012 농구대잔치'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수원 보훈재활보육센터에서 열린다.

남자부에는 상무,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조선대, 명지대, 상명대가 출전한다.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 조 2위까지가 결선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최근 프로-아마 최강전이 시들하게 끝난 데다가 프로농구도 시즌 중이라서 크게 인기를 누리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최강인 경희대도 부상자가 많다며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김 빠진 대회라는 평가도 있으나 재미를 쏠쏠하게 느낄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고려대의 대결이다.

상무는 프로에서 우수한 선수들을 징집한 최정예 부대다.

올해 상무에는 박찬희(안양 KGC인삼공사), 윤호영(원주 동부), 강병현(전주 KCC), 정영삼(인천 전자랜드), 기승호(창원 LG) 등이 있다.

아마추어 대회를 무대로 삼고 있을 뿐 경기력은 프로 구단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무는 최근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정상에 오른 여세를 몰아 농구대잔치 5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고려대는 이종현, 이승현 등 특급 신예를 앞세워 상무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센터 이종현은 206㎝의 큰 키에 탁월한 순발력을 지녀 고교생으로서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한 기대주다.

이승현(196㎝)도 몸싸움이 강하고 센스가 뛰어나 괴물 빅맨이 될 것이라고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구성하는 트윈타워를 보면 고려대가 골밑에서는 상무보다 우위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남자부 4강전은 27일 오후 1시, 2시 40분에 열린다. 결승전은 28일 오후 3시에 대회 최종전으로 열린다.

한편 남자 2부에서는 초당대, 여자부에서는 프로 출신들이 포함된 김천시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