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에너지절약 캠페인-5 가까운거리 및 계단걷기

포항시청 비상계단.

많은 직원들이 엘리베이터를 두고 계단을 이용해 아래 윗층을 오르내리며 업무를 보고 있다.

포항시가 지난 9월부터 직원들의 건강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계단 걷기운동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인 계단 걷기를 통해 건강증진은 물론 엘리베이터 사용 감소에 따른 에너지 절약 효과도 올리고 있다.

계단 걷기 운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을 '전 직원 계단 걷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에는 시청에 근무하는 전 공무원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비상 계단을 통해 출근하고 업무 중에도 가까운 거리는 엘리베이터 사용을 가급적 하지 않는다

시는 계단을 이용하는 직원들의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지상 3층에서 8층까지 벽에 부모, 스승, 자녀, 배우자, 직장에 대한 감사를 테마로 한 벽화로 단장했다.

특히 각 층별로 계단을 이용할 때의 소비 칼로리가 표시돼있어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계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했다.

계단걷기 운동을 주관하는 권경옥 보건정책담당관은 "지하 1층부터 15층까지 410여 계단을 오르면 약 45Kcal가 소모되고, 이는 성인 남성이 천천히 걷는 기준으로 12분간 운동한것과 같은 칼로리 소모량"이라고 밝혔다.

그는 "운동효과뿐만 아니라 계단을 이용하는 만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량이 감소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베이터 대신에 계단을 이용하면 '1개 층은 보통 36개 계단이고 4Kcal 가 소모되며 25wh(와트시) 전력이 절감된다고 한다.

아파트나 빌딩에서도 엘리베이터 이용 대신 계단 걷기를 실천해 보자.

우선 먼저 4층 이하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걸어서 다녀보자. 평소보다 엘리베이터 운행 횟수를 20% 정도 낮출 수 있다.

그리고 격층 운행을 통해 정지·출발시 들어가는 에너지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

한국전력 대구경북지사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이용 횟수가 줄어들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전력생산을 위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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