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경사 샷ⅱ-경사에 따른 체중·스윙각 조정 평지와 같은 조건 만들어야

최해창 프로

경사에서의 샷은 평지와 비교했을 때 크게 1) 체중이동, 2) 임팩트를 위한 클럽헤드의 진입각과 임팩트 이후 헤드의 탈출각, 3) 샤프트 라이각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체중이동 : 경사특성에 따라 초기 체중분배가 다르기 때문에 스윙시 체중이동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백스윙시 오르막(그림A-②)에서는 체중이동이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평지(그림A-①)보다 오른쪽으로 밀리는 경향을 보이며, 내리막(그림A-③)에서는 체중이동량이 작아집니다. 이는 골반(허리)이 회전하는 정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반면, 다운스윙시 오르막(그림B-②)에서는 체중이동량이 평지(그림B-①)보다 적어지게 되고, 내리막(그림B-③)에서는 체중이동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한편, 공이 발보다 높은 경사에서는 등경사를 세우는 자세이어서 체중이동선이 바깥쪽으로 휘는 곡선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공이 발보다 낮은 경사여서 등경사를 낮추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왼쪽 골반축이 과하게 회전하여 체중이동선이 안쪽으로 휘는 곡선형태를 갖게 됩니다. 정상적인 체중이동선은 비구선과 평행하면서 직선적이어야 이상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경사에서는 달라지는 체중이동량과 체중이동선(또는 이동방향)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진입각 : 경사특성에 따라 다운스윙시 클럽헤드가 공을 향해 내려오는 진입각(θ)이 달라지게 됩니다. 평지기준의 정상적인 클럽헤드 진입각(그림D) 기준으로 보면 오르막 경사(그림C)에서는 클럽헤드의 진입각이 커지게 되며 내리막 경사(그림E)에서는 진입각이 작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경사에서 정상적인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서 평지 진입각(θ)에 근접하도록 만들어 주는 스윙자세의 변화가 필요해집니다.

3. 샤프트 라이각 : 경사에서 변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샤프트 라이각(지면과 샤프트 각)입니다. 어드레스시 약 45°전후이며 임팩트시 이각은 45°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사에서 평지와 같은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게 되면 많은 문제점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공이 발보다 낮은 경우(그림F)에는 평지(그림G) 기준의 샤프트 라이각(φ)보다 작아지며 임팩트시 헤드의 힐(hill) 부분이 먼저 닿아 불안정한 임팩트가 발생하게 됩니다. 반면에 공이 발보다 높은 경우(그림H)에는 사프트 라이각이 커지게 되며 임팩트시 토우(toe) 부분이 먼저 닿게 되어 불안정한 임팩트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사에서는 샤프트 라이각의 조정이 필요해집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