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경사 샷-ⅹ 자세 변화 임팩트에 악영향

최해창 프로

본회부터는 다양한 경사라이에서 어떠한 셋업자세와 스윙궤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경사라이는 크게 경사도가 약 20도 이하와 이상으로 구분하여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사도 20도 이하에서는 하체주도형(下體主導形) 스윙이 가능한 반면, 20도 이상에서는 상체주도형(上體主導形) 스윙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왼발 내리막 경사(20도 이하) : 내리막에서는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백스윙보다 다운스윙시 체중이동량이 많아집니다. 이러한 경사에서 평지처럼 셋업을 하게 되면 경사면 기준으로 오른쪽 어깨가 많이 내려오게 되며 그립의 위치도 핸드 포스트(hand-post)로 형태로 자세를 취하게 되어 다운스윙시 클럽헤드의 진입각이 작아지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자세적인 변화가 임팩트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사라이에서는 이에 대한 자세를 보정해 주어야 정상적인 샷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1) 내리막 경사에서 셋업자세(그림A) : 우선 하체는 체중이동을 억제시키기 위해 양쪽 겨드랑이 넓이보다 약간 넓게 스탠스를 취하고 평지보다 약간 더 숙여 줍니다. 그리고 내리막 경사만큼 오른발(그림A-①,그림B-①)을 뒤로 빼주어 양 무릎선이 지면과 평행하게 만들어 줍니다. 왼발은 임팩트 이후 과한 체중이동을 잡아주기 위해 약간 오픈합니다. 좀 더 강하게 체중이동량을 구속하기 위해 오른쪽 골반 축(그림A-②,그림B-②)을 그림C-②와 같이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골반선을 비구 선에 평행하도록 정렬합니다. 이때 양 무릎은 반시계 방향으로 약간 돌아가도록 하고 오른 무릎은 양 무릎선이 비구 선에 평행하도록 약간 구부려 줍니다. 이렇게 하면 다운스윙시 왼쪽 다리축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면서 체중이동선을 직선적으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한편, 상체는 오른쪽 어깨(그림A-③)를 올려 주어 경사지면과 어깨경사가 평행하도록 정렬한 뒤 그립의 위치(그림A-④)도 강한 핸드 퍼스트(hand- first) 그립을 인위적으로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운스윙시 코킹을 푸는 시기를 되도록 늦추어 헤드의 진입각(θ)이 작아지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좀 더 샷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면 백스윙시 코킹을 일찍 시작하고 그립은 약간 내려 잡으며, 샤프트 라이 각은 약간 세우고, 오른손 악력은 키우고, 약간 훅 그립을 잡도록 합니다. 공의 위치(그림C-④)는 최저점이 오른쪽과 아래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공 1-2개 정도만큼씩 오른쪽과 앞쪽으로 당겨 놓습니다.

2) 내리막 경사에서의 스윙궤도 : 백스윙시 헤드의 이동방향은 비구 선에 평행(그림C-⑤)하게 빼주면서 약간 업라이트(up-right)형태가 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다운스윙시 헤드의 진행방향(그림C-⑥)이 양발 선에 평행한 인-아웃 스윙형태를 진행하면서 다운블로로 임팩트를 하여야 샷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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