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경사 샷 (13)-불안정한 임팩트 유발

최해창 프로

오르막 20°이상의 경사에 공이 놓일 경우는 그린공략을 하다가 그린 뒤나 좌우로 공이 밀리거나 당겨졌을 때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급경사 오르막 라이에 공이 놓여 있게 되면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공을 쳐내는데 급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평소에 연습을 해본 적이 없는 경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필자가 제시하는 방법으로 셋업을 하고 스윙을 유도하게 되면 샷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왼발 오르막 급경사(20°이상) : 경사도 20°이상의 급경사 오르막은 중력에 의한 영향이 더욱 커져 20°이하의 경사처럼 경사면과 수평하게 셋업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시 말해 상체주도형 스윙을 진행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세적인 특징은 상체주도형(上體主導形) 스윙특성을 제외하곤 대부분 오르막 자세 요구조건과 동일합니다. 상체주도형의 자세적인 특징으로는 양 무릎 선은 경사지면과 수평하게 만들어 주면서 그림A-①과 같이 경사지면과 수평 하도록 노력하는 자세와 그림A-②의 경사에 관계없이 수평지면에 수평하게 셋업(중력에 수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거리를 내기 위해서는 그림A-① 셋업자세가 유리하며 근거리 어프로치 샷일 경우에는 그림A-②의 셋업자세가 유리합니다. 또한, 근거리 어프로치 삿의 경우 그린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고 경사가 심해 임팩트 전후 몸의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으므로 볼을 오른발 쪽에 놓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르막 경사에서의 상체 주도형 셋업자세는 하체주도형보다 하체중심을 좀 더 안정화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에 어깨와 팔, 그리고 손목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그림B-①에 나타낸 바와 같이 초기 셋업자세에서 결정된 양어깨선과 왼팔에 의해 만들어지는 각(θ)은 백스윙이나 다운스윙까지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각(θ)은 임팩트 마무리 단계까지 유지하다가 팔로우스루 단계에서 커지게 됩니다. 또한 백스윙시 코킹각(ω)이 셋업조건과 유사하거나 약간 코킹이 일어나게 하고 다운스윙시 그대로 임팩트가 일어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백스윙시 가장 소홀하게 다룰 수 있는 동작 중에 하나가 바로 그림B-③의 오른팔 팔꿈치 각(φ)과 양팔간격입니다. 이각(φ)은 손목 코킹이나 어깨회전시 작아지게 되며 임팩트 시 초기 셋업자세의 팔꿈치 각으로 회복하고 이후 임팩트 마무리동작은 오른팔이 주도하여 φ각은 180°에 가깝게 펴지게 됩니다. 오른팔이 펴지는 과정과 어깨가 회전하는 과정은 동일하게 일어나도록 합니다. 여기서 조심하여야 할 것은 코킹이 이루어지는 각이 작기 때문에 양팔의 간격 변화도 매우 작다는 것입니다. 즉 정상적인 코킹에서의 양팔간격보다는 작다는 것입니다. 이 간격이 커지게 되면 비정상적인 스윙궤도를 갖게 되어 불안정한 임팩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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