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 민선5기 3년 시정 보고회

김범일 시장

김범일 대구시장은 26일 "박근혜정부의 사업 맥락에 발맞춰 지역에 많은 국책사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민선5기 3년 시정성과 보고회'를 열고 "올해는 오랜만에 선거가 없는 해"라며 연말까지 국책사업 유치에 전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3년을 나름대로 평가한다면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며 "국가산단과 테크노폴리스 등 대구가 목말라 했던 미래성장 동력을 담을 큰 그릇을 마련했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구시 채무를 감축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인과 근로자 등이 힘을 합친 덕분에 글로벌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고, 기업 경쟁력도 강화됐다"며 "다시한번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과 국제행사 유치를 통한 도시브랜드 상승 등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성과에 비해 시민들 평가가 박하다는 질문에 "체감경기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대구의 변화 현장이 외곽에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이해한다"며 "하지만 도시철도 3호선 등에 대한 일부 근거 없는 비판은 섭섭하다"고 답했다. 또 갈등 조정자 역할에 미흡하다는 지적엔 "당장의 과시보다는 인내를 가지고 해결하려다 보니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며 "하지만 과거 사례를 비춰볼때 지금만큼 갈등요인이 적었던 적이 있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대해선 "올 연말쯤 시민들의 뜻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공항 건설과 K-2·대구 취수원 이전 등이 이뤄지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하반기에 계획된 세계에너지총회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 대구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시민의식을 세계화하는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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