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경사 샷 (14)-체중이동선·헤드 스윙궤도 정반대

최해창 프로

공이 발보다 낮은 라이에 놓인 공은 대부분 티삿이 훅(hook)이나 심한 드로우(draw)성 구질에 의해 왼쪽 페어웨이로 날아갔을 때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주로 훅으로 고생하는 골퍼들에게 고민이 되는 경사라이이기도 합니다.

공이 발보다 낮은 경사(20°이하) : 이러한 경사(그림A)에서는 중력에 의한 영향보다는 공이 발보다 낮아 스윙자세를 낮추어야 하는 불편함과 양발바닥 앞쪽에 체중이 걸리는 이유로 스윙시 체중이동선이 볼록형의 곡선 형태를 보여 헤드의 스윙궤도가 오목형의 곡선 형태를 갖게 되는 단점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체중이동선과 헤드의 스윙궤도는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샤프트 라이 각(ω)이 평지보다 그림B과 같이 작아집니다. 이로 인해 임팩트시 클럽헤드의 힐(hill)부분이 지면에 먼저 닿게 되어 헤드 토우부분이 돌아갈 수 있고 그림C에서처럼 헤드의 밑면이 경사지면과 정상적으로 닿는 임팩트를 하게 되면 공이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샤프트와 왼팔간의 각(135°)이 좀 더 커지게 되어 스윙시 팔 회전에 불편함이 있게 되어 임팩트 시 헤드가 열려 맞을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셋업자세의 보정이 요구되어 집니다.

1) 공이 발보다 낮은 경사에서 셋업자세 (그림A) : 우선 하체는 스탠스 폭은 넓게 서고, 오른발(그림A-①, 그림D-①)은 경사만큼 뒤로 빼주고, 양발 체중은 뒤꿈치에 싣고, 골반선(허리)과 어깨선(그림D-①②)은 비구선에 평행(그림E-①②)하게 하고, 몸의 전체 높이를 낮추기 위해 의자에 앉듯이 무릎을 굽혀주는데 이때 무릎 굽힘각(그림A-③)은 허벅지각으로만 조정하여 종아리 각이 변하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양 무릎 선은 양발선과 평행하게 하고 오른 무릎은 닫고, 상체는 평지보다 약간 구부려 줍니다. 어깨높이는 지면과 수평하게 하며, 클럽 페이스는 경사만큼 닫고(그림D), 공의 위치(그림A-④,그림D)는 세로축은 공 2-3개 안쪽으로 가로축은 공 1-2개 왼쪽으로 놓습니다. 그립은 핸드퍼스트(그림A-⑤)로 하며 그립을 올려 잡고, 샤프트 라이 각을 세우고, 왼손 악력 은 키우고, 약간 훅 그립을 잡습니다. 스윙시 무릎높이는 일정하게 유지하여 줍니다.

2) 백스윙시 헤드의 이동방향 (그림D 및 그림E) : 오른쪽 골반 축(그림E-②)을 기준으로 비구 선에 정렬한 뒤 백스윙은 그림E-⑤와 같이 약간 밖으로 빼주면서 심한 업라이트(up-right)스윙이 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다운스윙은 헤드의 진행방향(그림E-⑥)이 비구 선에 평행한 아웃-스트레이트 스윙형태로 진행하면서 다운블로(down-blow) 형태의 임팩트를 하면 샷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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