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새통 생고기 식당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위치한 북새통 생고기 식당(사장 한형주)은 돼지고기 전문점이다. 이곳의 주 메뉴는 흥국 삼겹살.

삼겹살에 흥국이란 메뉴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하다.

이는 붉은 색소를 함유하고 있는 누룩곰팡이의 일종으로 혈행을 개선시킨다고 해 2000년전부터 중국 황실 음식의 원료로 사용됐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흥국 누룩곰팡이는 옛 부터 본초강목과 허준의 동의보감을 거쳐 현재까지 한방에서 어혈해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한방균류다.

최근에는 식약청에서 건강식품의 원료로 인증되면서 북새통에서 삼겹살과 흥국의 만남이 시작됐다.

삼겹살을 홍국으로 숙성시키면 맛이 부드러워지고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어져 삼겹살의 또 다른 맛을 낸다.

거기에다 솔잎으로 한번 더 숙성하기 때문에 삼겹살을 씹을 때 알싸한 솔향기가 입맛을 자극한다.

북새통의 영업방침은 값싸고 맛있는 돼지고기를 고객에 서비스 하는 것이다. 때문에 정성들여 개발한 홍국 삼겹살 1인분 (150그램)이 4천원.

북새통에 온 손님들은 세 번 놀란다고 한다.

청결을 강조한 깔끔한 실내분위기에 놀라고 흥국삼겹살의 입안에 살살녹는 맛에 놀라고 즐겁게 먹고난 후 가격이 저렴해서 한번 더 놀란다고 한사장은 말한다.

북새통은 흥국삼겹살외에도 도축장에서 직송한 앞다리살을 바로 썰어 구워먹는 도축장 생고기(3천원), 한방재료로 양념해 돼지고기의 냄새를 완전 제거한 한방돼지고기 껍데기(2500원)가 있다.

특별메뉴로는 한방으로 여러 번 삶아낸, 쫄깃하고 고소한 돼지한방 막창(6천원)이 있다.

한 번 찾아본 손님들은 북새통이란 상호처럼 북새통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덕담을 아끼지 않는다. 문의:080-777-7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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