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독일·영국 등 한국문화원서 영화 상영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밖에서 한국 영화를 접할 기회도 늘어났다.

각국의 한국문화원 등이 정기적으로 한국 영화를 현지 관객에게 소개하고 있으며 여러 국제영화제에도 한국 영화 출품이 잇따르고 있다.

호주에서는 내달 14일부터 9월까지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에서 '제4회 호주 한국영화제'가 개최된다. 시드니 한국문화원 주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많은 얼굴들'이라는 테마로 '늑대소년' '도둑들' '피에타' '타워' 등을 소개한다. 문화원은 영화제에 앞서 한국 영화 시나리오가 대형 스크린에 상영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특별전도 열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독일영화박물관은 7월 한 달간 한국 영화를 특별상영하고 있다.

'멋진 하루' '피터팬의 공식' '공동경비구역 JSA' '극장전' '방문자' 등 폭넓은 스타일의 영화 9편이 상영된다. 이와 함께 미국, 영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 각국의 한국문화원에서도 정기적으로 한국 영화를 볼 수 있다.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도 있다.

지난 18일 개막해 내달 7일까지 열리는 캐나다 몬트리올 판타지아영화제에서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고령화 가족' '남자 사용설명서' 등 장편 8편과 단편 2편의 우리 영화가 상영된다.

24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에서는 재일동포 양영희 감독의 '가족의 나라'를 만날 수 있으며, 내달 7일 열리는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와 조세래 감독의 바둑영화 '돌'이 초청됐다.

또 이달부터 10월까지 뉴질랜드 12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뉴질랜드 국제필름 페스티벌에는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출품됐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