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벙커 샷(1)-벙커란 모래로 이뤄진 해저드

벙커 설계개념

벙커(bunker)는 골프 코스 구성요소중 해저드(hazard)에 하나이며 보통 모래로 이루어져 있고. 잔디나 풀로 덮여져 있는 그래스(grass) 벙커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의미에 있어 벙커란 모래로 이루어져 있는 해저드를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벙커의 시작은 스코틀랜드에서 링크스 스타일 지형에 위치한 모래언덕에서 가축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링크스 스타일의 지형에는 수목이 별로 없어서 강한 바람이 불어 가축들은 피난처를 찾게 되었고 바람을 피해 모래언덕 주위로 모인 뒤 움푹하게 굴을 파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스타일 코스에서 골프 경기를 하던 중에 골퍼들이 이렇게 형성된 웅덩이를 골프코스에 포함시킴으로서 오늘날의 벙커가 되었다고 합니다.

최해창

오늘날의 골프 코스 설계자들은 골프 코스에 다양하게 적용하기 위해 벙커를 활용하고 있으나 벙커는 내적으로 골퍼들에게 모험과 도전성을 제공하고 외적으로는 골프 코스의 조경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골퍼에게는 목표에 대한 방향을 제공합니다.

코스 설계자들의 벙커에 대한 스타일은 그들의 설계에 주어지는 상황과 특색에 따라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벙커를 만드는 형태는 크게 두 가지 스타일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벙커 내부를 그래스(grass)로 채운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벙커 내부에 벙커모래를 채워서 난이도를 높인 형태입니다. 그래스로 이루어져 있는 형태는 전형적인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골프 코스에 자주 등장하며, 어떤 골프 코스는 거의 풀로 뒤덮인 벙커들도 존재하며 강한 바람이 있는 골프 코스에 주로 설계된다고 합니다. 모래로만 채워진 벙커스타일은 조금 더 전형적이고 고전적인 스타일로 미국의 골프 코스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국내 골프코스의 벙커에서는 모래가 가장 중요하며, 벙커를 설치하는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략성, 보존성, 안전성, 방향성, 심미성등의 목적에 의하여 설치되고 관리됩니다. 벙커는 배치된 위치에 따라 페어웨이 벙커, 어프로치 벙커, 그린사이드 벙커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그 기능에 따라 캐리벙커(Carry Bunker), 컬렉션 벙커(Collection Bunker), 데피니션 벙커 (Definition Bunker), 디력셔널 벙커(Directional Bunker), 페이스 벙커(Face Bunker), 팟 벙커 (Pot Bunker), 세이빙 벙커(Saving Bunker), 웨이스트 벙커(Waste Bunker)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것은 다음기보에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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