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 포항을 우리나라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열정이 대단한데.

- 일반적으로 관광산업을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말한다. 관광산업은 친환경 녹색성장산업으로서 여느 다른 산업보다도 부가가치가 높고, 여러 산업에 연관과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다.

우리 포항은 천혜의 해안절경과 문화재를 비롯해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POSCO를 중심으로 하는 철강산업의 메카로만 알려져 왔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발되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관광자원에 대하여 우리 시가 직접 나서서 관광자원을 활발히 개발하고 범시민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먹거리 개발에도 열심이신데.

- 21세기를 '문화의 시대'라고 하지만, 저는 많은 문화 가운데 특히 '음식의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각종 방송과 잡지, 인터넷 매체에서 음식 관련 프로그램이 급증하고, 지구촌의 모든 나라가 음식 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관광지에서 맛 본 그 지역만의 향토음식에 대한 기억은 그 관광지를 기억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관광음식은 관광지의 이미지와 연결되는 문화적 상징성을 확보해야 한다.

우리 포항에서 그런 문화음식이 하나 둘 만들어지고, 그것을 맛본 관광객들의 감동이 입소문을 탄다면 수년 내에 우리 포항은 새로운 관광도시로 분명하게 발돋움할 것이다.

▶ '포항운하'의 개통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 '포항운하'의 개발 청사진은 첫째도 둘째도 관광이다. 철강산업도시 포항을 관광도시로 개발해서 포항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포항운하'의 준공은 곧 포항의 새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고 의미를 두고 싶다. '포항운하'의 개통에 따른 마스터플랜을 보면 연간 관광객 2000만 명과 경제효과 1조원. 지역 내 총생산인 GRDP가 3만5000달러 시대를 열게 된다. 바로 '포항의 힘'이 되는 것이다.

▶ '포항운하' 개통 이후의 주변 개발 계획은.

- 포항 도심 전체의 재활성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동빈내항 지역만이 아니라 송도해변 등지의 넓은 구 도심권에 여러 재개발 사업들이 진행돼야 한다.

우리 포항의 도시재개발과 재정비사업들은 물리적인 면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요소도 고려할 생각이다. 특히 사업성과 공공성이 균형을 이루면서 도시의 미래상과 광역적인 틀에 부합하는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