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창의 골프교실 Ⅵ. 트러블 샷 - 27 벙커 샷(7)

벙커샷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 : 벙커에서 탈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골퍼들의 특징은 그림A 와 같은 현상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림A-①은 공보다 한참 뒤쪽 모래를 치는 경우, 그림A-②는 정상적인 샷을 하는 경우, 그림A-③은 공보다 앞쪽에서 탑볼성의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경우를 나타낸 것입니다.

왜! 벙커에만 들어가면 이런 샷(그림A-①③)들이 나오는 것일까요? 아마도 연습장 매트에서 이렇게 공을 치는 골퍼는 아마도 한분도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몇가지 이유에서 기인합니다.

최해창

우선 가장 큰 첫 번째 이유로는 무릎 굽힘 각의 변화입니다.(사진B-①) 이각의 변화는 벙커 샷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됩니다. 벙커에서 클럽헤드를 오픈하고 샷을 하는 경우에는 정방향으로 모래를 압축하기 위해 샤프트 라이각을 낮추게 됩니다. 이를 위해 평소자세보다 무릎을 좀 더 구부리게 되는데 이때 초기 무릎 굽힘 각이 스윙하는 동안에 일정한 각을 유지하지 못하고 변한다는 것입니다. 벙커 샷은 클럽헤드가 닿는 모래 위 지점에 따라 비거리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일정한 지점을 임팩트해야 합니다. 그러나 스윙도중에 무릎 굽힘 각이 변하게 된다면 다른 지점의 모래를 임팩트하게 됩니다.

두번째로는 벙커에 공이 놓인 상태가 잔디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중심을 잡기 위해 그림B 에서와 같이 발을 모래에 파묻는 정도에 따라서 공의 높이도 달라집니다.

세번째는 그림C 에서처럼 임팩트 입사각이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백스윙시 코킹이 일어나지 않거나 코킹을 했더라도 다운스윙시 너무 빨리 코킹이 풀리는 경우에는 그림C-②③에서 처럼 심한 뒷땅성(그림A-①)으로 임팩트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네번째는 백스윙시 체중이동량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체중이동량이 많은 경우, 평지에서는 발바닥과 다리축에서 어느 정도는 축적되는 힘을 감당할 수 있으나 모래에서는 체중 이동량이 과다해지면 몸의 중심잡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벙커에서는 2/4스윙 정도로 스윙아크를 줄여야 합니다. 풀스윙 자세는 체중이동량이 과다해져서 불안정한 하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는 스탠스 폭이 넓어지면서 허리를 너무 숙인다는 것입니다.(사진B-②) 허리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무릎 굽힘 각을 더 작게 만들어 주어 몸의 높이를 낮추어야 합니다. 여섯번째는 임팩트 히트(hit)구간만을 강화시켜 삿을 한다는 것입니다. 임팩트 푸쉬(push)구간이 작아서 모래압축 효과가 작아지기 때문에 정상적인 비거리를 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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