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창의 골프교실 Ⅵ. 트러블 샷 - 28 벙커 샷(8)

기본자세(1) : 벙커샷을 하기 위한 기본자세는 파워스윙과는 달리 정형화된 자세를 언급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래에 공이 놓인 라이상태가 다양한 이유로 공보다 모래를 임팩트하는 방법 또한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언급할 벙커샷의 기본자세는 독자 여러분들이 참조 가능한 핵심적인 사항에 대해서만 서술하고자 합니다.

무릎굽힘각 : 지난주에 벙커 샷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 중에 하나가 사진A의 무릎 굽힘각의 변화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자세를 낮추는 이유는 클럽헤드를 오픈한 각만큼 샤프트 라이각을 낮추어주어야 정방향 모래 압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무릎굽힘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드레스 자세를 낮출때 사진A-②에서 사진A-③가 되도록 무릎 굽힘각을 조정하는 것이 스윙중에 이각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종아리 축에 해당되는 사진A-①의 경사각은 자세를 낮추기 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자세를 낮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립조건 : 벙커샷을 할때 그립은 사진B-① 에서와 같이 반드시 스퀘어 그립을 잡아야 합니다. 만일 파워스윙에서 사용하는 스트롱 그립을 취할 경우 그림B-②에서 처럼 임팩트과정에서 클럽헤드가 돌아가기 때문에 정방향 모래압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즉, 임팩트 이후에도 클럽 헤드면은 임팩트 전과 유사한 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바닥 셋업 : 대부분의 골퍼들은 벙커 샷을 하기 전에 발을 모래에 파묻는 동작을 합니다. 물론 하체를 고정하기 위한 동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여기서 조심해야할 것은 발바닥 경사를 그림C-①과 같이 해야 하체 안정화에 도움이 됩니다. 고운 모래에서는 백스윙 또는 다운스윙시 발바닥이 약간만 밀리더라도 비정상적인 체중이동으로 인해 모래 임팩트 지점이 상당히 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림C-②③과 같이 젖은 모래가 존재할 경우 발바닥은 수평적인 셋업하여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최해창

클럽헤드 정렬 : 벙커샷을 할 때 모든 라이에서 클럽헤드를 오픈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림D-①②와 같은 라이에서는 클럽헤드를 오픈하는 것이 유리하며, 그림D-③에서처럼 공이 모래에 반쯤 잠겨져 있는 경우에는 클럽헤드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샷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공이 완전히 묻혀 있는 그림D-④경우에는 클럽헤드를 많이 닫고 샷을 해야 합니다. 이때는 거리와 방향성보다는 벙커 탈출을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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