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창의 골프교실 Ⅵ. 트러블 샷 - 29 벙커 샷(9)

기본자세(2) 업라이트 스윙(사진A) : 벙커샷은 모래 임팩트를 위한 헤드의 진입각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상적인 진입각은 골퍼의 신체조건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약 30도 정도에 해당됩니다. 다운스윙시 코킹을 풀지 않고 내려오더라도 이상적인 진입각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직스윙에 가까운 업라이트 스윙이 필요한 이유가 발생합니다. 파워스윙 동작으로 벙커샷을 하게 되면 진입각이 작기 때문에 정상적인 모래압축을 만들어 내기 어렵습니다. 그 때문에 백스윙시에 파워스윙과 달리 미리 코킹을 이루어지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윙아크가 2/4스윙 정도로 작기 때문에 코킹 완성도가 작을 수 있습니다. 조기에 코킹을 해주어서 이상적인 진입각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면에서 보는 스윙궤도는 U자 스윙에 가깝게 보입니다.

코킹(사진B 및 사진C) : 벙커샷은 스윙아크가 작기 때문에 코킹시기를 일찍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때 가장 조심해야하는 것은 코킹의 완성도입니다.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은 코킹을 한다고 손목을 꺽을 때,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50% 이상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왼손목 코킹은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만 오른손목의 코킹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양팔의 간격이 대부분 더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사진C 에서 보이는 팔 간격이 백스윙에서도 동일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코킹이 불완전하게 이루어지면 코킹이 풀리면서 얻을 수 있는 힘이 부족하게 되며, 팔간격이 흐트러져 코킹이 비정상적으로 풀려 힘을 쓸수가 없게 됩니다.

바디웨지각 유지 : 벙커샷에 필요한 힘은 피네스(어프로치) 스윙에서 요구되는 힘과 비슷합니다. 무리를 해서 하는 스윙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몸에서 힘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피네스 스윙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그림E 에서 보는 바와같이 테이크어웨이를 하면서 골반(허리)과 어깨각이 만들어지는데, 이각을 바디웨지각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한, 테이크업(F)은 근육이완 한정이 걸린 상태이면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바디웨지각은 다운스윙까지 그대로 유지(그림G)하면서 임팩트(H)와 팔로우스루(I)까지 사용되는 힘의 밑천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팔과 손의 힘도 부가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팔과 손의 힘이 우선되어서는 정상적인 스윙궤도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테이크 다운시 사프트의 방향은 허리선(골반) 방향과 평행하게 만들어 준 다음 임팩트를 시작하는 것이 벙커샷에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모래를 압축해야 하는 관계로 임팩트 구간을 길게 만들기 위해 스윙판의 두께를 두껍게 만들어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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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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