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김단비 52점 합작, 카자흐스탄 92대 56 완파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1그룹 풀리그 4차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92-56으로 크게 이겼다.

3승1패가 된 한국은 31일 대만과의 풀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FIBA 랭킹 11위인 한국은 45위로 한 수 아래인 카자흐스탄을 맞아 이미선(삼성생명), 변연하(국민은행), 신정자(KDB생명) 등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완승했다.

특히 3쿼터에는 카자흐스탄에 단 1점만 내주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박혜진(우리은행)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34점을 퍼부었고 김단비(신한은행)가 18점, 강영숙(KDB생명) 역시 15점으로 맹활약했다.

위성우 감독은 "어제 일본에 아쉽게 졌지만 준결승 이후 다시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를 좋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결선에서 중국, 일본과 같은 팀과 이틀 연속 경기를 할 수 있어 체력적인 문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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