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연 의성경찰서 청문감사관

의성경찰서(서장 총경 김소년) 지난달 의성지구대 관내 국민은행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가방에 오만원권 지폐 1천800만원을 가지고와 송금하려는데 불안 해 보인다는 것이다. 현장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아들이 죽게 된다' 며 화를 내는 할머니를 설득하여 송금계좌를 확인해 보니 보이스 피싱의 사기 범죄였고, 이에 앞선 15일에도 1천만원 통장이 유괴사건 수사와 관련되어 있어 다른 통장으로 이체해야 한다며 다른 할머니를 금융기관으로 유인하였으나 택시기사의 재치 있는 112신고로 사기 피해를 예방한바 있다.

이렇게 의성경찰서에서는 지난달부터 주민 협조로 5건 7,230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였으며 경찰에서는 신고협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주민 상대로 피해 예방사례를 홍보하고 있다.

지금 농촌에는 농산물 판매 대금을 노린 순수한 고령의 농심을 울리는 금융사기 전화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관계기관의 다양하고 꾸준한 홍보, 금융기관 종사자의 협조, 주민들의 세심한 주의, 의심나면 112신고만이 날로 지능화되는 금융사기 범죄를 예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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