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홀로 26점을 책임진 문태종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3-2014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SK를 69-62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16승7패를 기록해 SK와 선두 자리를 나눠 가지게 됐다. LG는 최근 6경기에서 단 한 차례만 패배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SK는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며 우승 길목에서 첫 번째 고비를 맞닥뜨리게 됐다.

문태종은 이날 26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는 '더블 더블'에 가까운 활약으로 LG의 순위 상승을 맨 앞에서 이끌었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26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7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포가 막판 중요한 순간에 침묵해 다 잡은 승리를 내줬다.

한편,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홈팀 원주 동부를 88-85로 누르고 3연승을 거뒀다.

마이클 더니건(12점)과 임동섭(15점), 이동준(19점), 이관희(19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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