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공약 어디까지 이행됐나? - (10) 박노욱 봉화군수

박노욱 봉화군수

솔숲갈레길 등 123㎞ 명품길 조성

협곡열차 주변 생태탐방로 개통

산림자원 이용 지역경제 활성화

도내 최초 농산물분석센터 운영

FTA 대응 친환경 과학영농 주도

산림휴양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노욱 군수.

소천~울진간 국도 확포장 비롯

내륙교통망도 조속히 완료할 것

민선 5기 봉화는 '미래를 여는 녹색도시 성장봉화'라는 슬로건으로 기존의 파인토피아의 봉화 개념을 재정립고 살기 좋은 산림휴양도시 봉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 왔다. 그동안 군예산 3천억원 시대를 열었으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조성, 3대 문화권사업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조성, 누정휴문화누리사업, 춘양목산삼마을조성을 비롯해 넉넉지 않은 재정에도 불구하고 국도비 확보에 사활을 걸어 지역발전에 적합한 굵직굵직한 사업유치를 통해 전국 제일의 녹색세상을 디자인해왔다. 민선 5기 4주년을 맞이한 봉화호는 공약사항 59개 사업중 25건(11건 계속추진)을 완료했고 이중 34건은 추진중에 있으며 기간대비 정상 추진되고 있다.

내성천터널 개통식

△살기 좋은 산림도시로 도약을 꿈꿔왔는데 현재 어느 정도인가?

-백두대간의 양백지간에 위치한 봉화군은 군 면적의 83%나 되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아시아 최대의 수목원이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국비 2천515억원을 확보해 2015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현재 공정은 43%로 웅장한 외형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또한 국립수목원 조성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목원 주변개발사업을 계획하고 공공 민자를 유치중이며 국토교통부의 백두대간권 발전종합계획에 우리군 사업비 780억원을 반영시킴으로써 사업의 극대화를 마련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 격려사에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자치단체 간의 벽을 허물고 지역발전 정책이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한 외씨버선길을 비롯해 친환경적인 낙동정맥트레일, 솔숲갈레길 등 명품 길 5개소 123km를 조성했고 지난달에는 폭팔적인 인기를 얻으며 운행되고 있는 협곡열차 주변의 양원역-승부역 구간 생태탐방로 5.6km를 개통했으며 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을 청소년들의 치유와 인성함양의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국립청소년 참살이센터 유치를 추진하는 등 산림자원을 이용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 산림탄소순환마을을 조성해 녹색성장마을을 구축하고 도내 최초로 목재문화체험장을 개장, 산림체험과 휴양이 함께하는 복합공간을 확충함으로써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산림휴양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봉화는 농업이 주된 산업인데 농업분야의 성과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죠.

-봉화는 농림산업이 전체 산업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군의 중추 산업인 농업을 새로운 성장모델로 키우기 위해 매년 농업분야 예산을 꾸준히 증액해 선진농업의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도내 처음으로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 운영과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 지정, 100억원 규모의 백두대간광역친환경단지 유치조성 등으로 세계적 FTA에 대응한 친환경 과학영농을 주도했고 고추종합처리장 준공,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활성화, 농산물 공동브랜드 개발과 포장재 지원으로 봉화 농산물의 브랜드 향상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왔으며 창조지역사업인 텃밭퀵서비스사업, 전국 TV홈쇼핑 방송판매 등 새로운 농산물 판매망 구축으로 주민소득 증대에 노력해 왔다.

특히 과수분야에서는 2013 FTA기금 연차평가 6년 연속 최우수를 기록했고 봉화한약우는 1등급 출연율 전국 1위, 2013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 이어 지난달에는 (사)소비자시민의 모임인 소시모로부터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됐다.

공모사업인 산지유통 종합계획과 경북형 마을영농육성사업 선정으로 통합마케팅을 통한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사계절 영농으로 농한기 고소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도내 최초인 봉화농어업회의소 설립으로 농업인의 권익향상을 도모하고 현장 중심의 봉화농민사관학교의 품목별 상설교육을 통해 지역의 전문농업 CEO를 육성하는 등 부자 농촌의 꿈을 앞당겨 왔으며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전원생활학교, 귀농정착지원, 귀농인턴제, 귀농인의 집 운영, 서벽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2013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귀농·귀촌도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도시민 이주정착 프로그램에서도 전국 모범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봉화군은 빼어난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세계 최남단의 열목어 서식지인 천연기념물 제74호인 백천계곡, 신라시대 유적인 국보201호인 북지리마애여래좌상, 인근 부석사보다 3년 먼저 창건된 천년고찰 축서사, 조선시대 5대 사고지중 하나인 태백산사고지, 남한의 소금강인 청량산을 비롯해 많은 문화유적이 관내 곳곳에 산재해 있다.

60~70년대 국가 기초자원 수송의 주요 선로였던 영동선의 빼어난 절경을 활용해 봉화군과 코레일, 경북도, 산림청이 손을 잡고 중부내륙 순환열차 및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운행함으로써 소천면 분천역의 경우 하루 이용객이 10여명에서 1천여명이 찾아오는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지역 경기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로써 봉화군이 주도적으로 추진중인 증기기관 관광열차 운행에도 탄력을 받게 됐으며 봉화군은 철도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유교문화공원조성, 전국 현존 최다 보유 정자를 주제로 한 누정휴(休)문화누리사업, 춘양목산삼마을이 조성중이며 올해 100억원 규모로 유치가 확정된 명호면 만리산에는 친환경 산악레포츠단지가 조성됨으로써 청량산도립공원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산림과 휴양이 조화를 이루며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편의시설과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왔다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자라나는 지역의 영유아들에게 보다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소하고 노후된 기존 어린이집을 총 24억원의 사업비로 연면적 998㎡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신축해 지난 19일 봉화어린이집 준공식을 가졌으며 늘어나는 보건의료 수요를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69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3천56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군 보건소를 신축중에 있다.

또한 65세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29.7%로 초고령화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노인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여가문화 활동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44억원의 예산을 투입, 연면적 2천㎡에 지상 3층 규모로 노인종합복지관을 신축중에 있어 보건소와 함께 연말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선5기 보람된 일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민선 5기 군수로 읍면의 현장을 누비면서 마음의 눈과 귀를 열고 군민과 소통하며 불도저와 같이 일해 왔다.

하지만 한정된 기간에 지역발전을 위해 해야될 사업은 많은데 뒤따르는 예산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군정을 추진하면서 빠듯한 일정에도 중앙과 도를 방문해 열정적으로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각종평가, 공모사업, 시범사업 등에 매진한 결과 자립도가 10.4%에 불과한 우리군이 군 예산 3천억원 시대를 열었고 앞서 말씀드린 굵직굵직한 사업도 유치해 추진하게 됨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우리 군은 경북 북부내륙과 강원도 및 동해안을 연결하는 교통의 길목에 있다. 그동안 봉화를 관통하는 교통망 정비로 육지속의 섬이라는 오명에서 탈피하고 있지만 향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 신도청 유치, 중앙선 복선화 등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춘양~영월간 88호선 국지도 확포장, 소천~태백간 31번 국도 확·포장, 소천~울진간 36번 국도 확포장 등이 조속히 완료되어야 한다.

앞으로도 새정부의 국정방향에 발맞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출향인들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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