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공약 어디까지 이행됐나? - (12) 곽용환 고령군수

곽용환 군수 캐리커쳐 삼성AnD제공

가야국역사루트 재현사업 등 54건 공약 중 35건 완료

문화·체육·복지 복합 대가야문화누리 조성사업 '순항'

대가야체험축제 2년연속 문체부 우수 선정 등

사계절 종합 관광레저 도시 인프라 구축 '착착'

곽용환 고령군수.

민선5기 취임 후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을 표방하며 소통과 열린 행정을 펼치고 있는 곽용환 고령군수를 만나 지난 임기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주민과 약속한 공약사항과 지난 3년간 주요성과가 있다면?

-민선5기 3년을 정리해보면 참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값진 성과를 일궈내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군민의 생활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행정욕구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체험하면서 오로지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의 슬로건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가야문화누리 복지관 및 문화벨리 조감도

4만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의 추진을 최우선에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총 54건의 사업 중 35건이 완료됐으며, 19건의 공약사항들도 차질 없이 잘 이행해 나가고 있다. 이 중 500억원 규모의 가야국역사루트 재현사업 등 9건은 국가계획사업과 연계해 임기 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장기 계속사업이며, 나머지 45건은 내년 6월까지 완료 예정이다.

그 동안 힘든 여건 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값진 성과를 일궈 냈다고 자평한다.

문화·체육·복지 복합 시설인 대가야문화누리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할 전망이다.

투자유치 1조8천억원, 일자리 1만2천개 창출, 기업체 유치 180여개(총 833社) 등이 가시권에 들고 있다.

도로·철도 등 SOC 기반 확충, 광역 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고, 대한민국 문화관광 2년 연속 우수축제 등의 64개 부문 수상과 28억원의 인센티브, 특히 자원봉사대상 자치단체부문 대통령상 수상과 지자체 복지사업 평가 최우수상 2년 연속 수상을 차지하면서 고령의 위상제고와 전국적인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계속 사업과 내년 군정 추진계획은?

-품격 있고 매력적인 명품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사계절 종합관광도시'로서의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350억원의 사업비로 군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문화·체육·복지 복합 건물 건축 사업인 대가야문화누리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가야국 역사루트재현과 연계자원 개발사업,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지정사업 역시 계획대로 착착 진행 중이며, 가야문화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운영 활성화 등을 통해 대가야국의 도읍지로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된 대가야체험축제는 32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가얏고 음악제, 대가야 문화예술제 역시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의 관심 속에 성대히 치러졌다.

관광기반 확충을 위해 대가야 승마체험장 조성, 팔만대장경 이운 순례길 조성, 낙동강 부례지구 레포츠 체험벨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종합관광도시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성장 동력 기반확충과 살기 좋은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해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88고속도로 확장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성산 사부에서 고령 외리 구간이 개통됐다.

국도 26·33호선, 낙동강변 광역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국지도 67호선을 조기에 완공해 지역발전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맞을 수 있도록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과 대구∼광주 간 내륙철도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해 전국적인 교통요충지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산업단지와 더불어 창조경제 산업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박곡 일반산업단지를 조기에 착공하고, 송곡, 월성산업단지를 신규로 조성해 다산 뿌리산업 집적지 그린고도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미래성장 동력 기반을 갖춘 융·복합 첨단산업 도시로 우뚝 서게 되며, 군민 소득 3만불 시대를 열어 갈 예정이다.

임기 동안 '기업체 유치 팸투어'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추진한 결과 총 8건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1조8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실적을 이끌어 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투자규모 1조5천억원의 '고령천연가스 발전소 조성 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군 세수 증대, 인구 유입 등 지역 발전의 획기적 도약이 예상된다.

내년에 착공하는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2015년부터 공급될 예정이며, 대가야 도읍지의 정체성과 아름다운 도시미관 조성을 위한 전선지중화 등의 '지산지구 정비사업'은 명품 고령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시너지로 이어질 전망이다.

◇농업의 산업화를 통한 미래지향적 부자 농촌 건설을 위해 농가소득 전국1위 고령만들기 프로젝트를 알뜰히 추진할 것이다.

내년까지 억대 농가 1천호 달성, 강소농 500호 육성과 함께 성산면 농기계 대여은행 분소 설치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농업의 산업화와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2011년 농축산업 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농축산업 발전 대 토론회, 농·축협 대표와 영농조합 대표 등이 모여 농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소통과 화합의 농업기반 조성에 열정을 모으고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유통 판매망을 개선해 연간 220억원의 매출목표를 확대하는 등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농업 행정을 추진할 것이다.

또 재해예방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수리시설 정비, 노후위험 저수지 정비, 영농기반 확충 긴급 보수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덕곡 예마을 권역, 우곡 도진권역 개발사업과 쌍림면 소재지 종합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고령읍 중화권역 개발사업과 다산면 노곡리, 우곡면 봉산리 경관 개선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해 농촌의 권역별 특색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군민우선의 자치행정 추진을 위해 각계각층의 격의 없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 공청회와 간담회의 활성화를 통해 군민의견을 군정에 반영하는 등 신뢰받는 투명 행정 실현을 경주하고 있다.

실제로 군민 삶의 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10명 중 9명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이를 바탕으로 군정 추진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군민 만족의 공감행정을 착실히 실현해나가고 있다.

△명품 교육도시와 행복도시 조성 계획은?

-고령 교육지원청 이전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대가야교육원 운영 활성화, 126억원의 모금 실적을 달성한 교육발전기금의 장학사업을 비롯해 중국 등의 청소년 국제교류 확대, 창의적인 인재육성으로 교육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다.

또 군민이 함께 웃으며 행복한 삶을 꾸리는 고령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생활 속의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대가야 희망플러스 사업과 희망 복지지원단을 활용한 종합복지 행정 체계를 구축하는 등 현장위주의 복지행정 구현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랑과 정이 넘치는 맞춤형 행복도시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보건소 신축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통해 보건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출산장려금과 출생아 건강보험료 지원, 모자 보건사업, 예방접종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출산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복지 행정 체계를 갖춰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을 도모해 나간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193개소의 경로당 이용 활성화를 위해 경로당 환경개선사업과 치매예방, 기초노령연금, 노인돌봄 서비스, 노인장기요양 보험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며, 노인들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330여개의 노인 일자리 신규 창출에 이어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한 노인일자리 사업의 내실을 기할 예정이다.

△민선5기 4년차의 사업을 요약하면?

-한마디로 군민이 행복한 희망 복지 문화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를 위해 경제는 '희망의 고령경제 3040프로젝트', 복지는 '군민이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맞춤형 복지 시스템 구축', 문화·관광은 '사계절 종합 관광레저 도시로서의 인프라 구축', 농업은 '농업의 산업화를 통한 미래지향적 부자 농촌도시 건설', 교육은 '자녀 교육이 걱정 없는 경쟁력 있는 명품 교육도시 조성', 자치행정은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활기찬 자치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군민에게 한 말씀.

-민선5기 3년은 군민과의 약속을 가슴에 담고 뜨거운 열정으로 소통의 행정을 추진해온 뜻 깊은 시간이었다.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公約)사항의 이행을 최우선으로 두고 이를 실천해 나갈 것이며, 남은 임기 동안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 이라는 군정 목표 달성을 위해 군민의 입장에서 군정 전반의 주요 사업들을 세세하게 살펴보고, 내실 있게 마무리 지어 명실상부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21세기형 첨단 문화 산업도시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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