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공약 어디까지 이행됐나? - (13) 고윤환 문경시장

고윤환 문경시장

농산어촌개발사업 190억원 등 국비 663억원 확보

도심재창조 프로젝트 추진 침체된 시내경기 '활력'

도민체육대회-세계군인체전 성공 개최 준비 마쳐

숨가쁘게 달려온 2013년, 문경이 발전하고 있다. 문경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인구 8만도 안되는 작은 소도시에서 전국을 대표하는 모범 강소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문경시가지에 조성된 문화의 거리.

보궐선거를 통해 민선 6대 문경시장으로 지난해 취임한 고윤환 문경시장은 당선된 후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에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해 새로운 희망의 기운을 샘솟게 하고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 중소도시의 발전 모델'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 추진해 나아가고 있다.

선거기간 중 도약 일등문경 건설이라는 슬로건 아래 8대 분야 80개 공약사업(신규 37, 계속 43)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완료된 사업이 54건(사업비 1천465억원, 이행률 67.5%), 추진 중 20건(사업비 5천258억원, 이행률 25%)으로 공약 이행률은 92.5%에 이르는 것으로 자체 점검하고 있다.

고윤환 시장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발상으로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하는 역할과 정부 정책의 시범모델 개발, 정책제안을 통해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협조와 동참이 곧 밝은 문경을 만드는 원동력으로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 문경 만들기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발로 뛰는 행정 구현

고윤환 시장과 공무원들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밤낮으로 사업현장을 찾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였다.

그 결과 범시민 3% 개선운동을 통한 생활쓰레기 줄이기 운동, 문경새재의 노점상 철거, 문경댐 수몰지역의 돌, 나무를 활용해 문경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는 푸르미 공원화 사업 모두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큰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많은 사업비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는 중앙부처와 경북도를 수시로 방문하여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책제안과 중앙정부의 공모·제안사업을 통하여 문경시의 발전을 앞당기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2013년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분야 공모에서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산양면과 산북면의 소재지 종합정비 사업을 비롯한 2014년 사업비만 19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어 지역 내 균형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문경시는 삶의 질 향상에 대해 늘어나는 시민들의 행정수요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새 정부의 정책방향과 연계함으로써 건전한 재정과 효율적인 시 발전전략을 추진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정책에 대한 사례발표를 통해 정부정책 선도모델을 만들고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점촌 도심지 재창조

문경시는 시내경기활성화를 위한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를 과감하게 펼쳐 폐광이후 경기침체와 인구감소로 지속적으로 낙후돼 오던 점촌 도심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일차적으로 문화의 거리 조성으로 어지럽던 시가지를 깨끗하게 단장했다. 문화의 거리와 더불어 앞으로 예술의 거리와 문학의 거리 조성도 검토하고 있으며, 아울러 먹거리 특성화 거리를 조성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명품 도심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또한 모전오거리에서 흥덕삼거리까지 중앙로 구간을 전선 지중화와 간판정비 사업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바꾸고,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내 6개소에 256대를 수용 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차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문경시와 인근 상주시와의 경계지점에 문경 상징문을 설치해 문경의 브랜드 강화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이 완료되면 점촌 도심은 유동인구 유입으로 시내 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소득 배가운동

문경시는 도농복합형 도시로 주민의 2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민이 살고 싶은 농촌,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촌 정주권을 향상시키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일반농산어촌 개발 분야 공모사업은 국비가 70% 지원되는 사업인데,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2014년만 국비 190여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가은읍 소재지 정비사업 외 8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산양·산북면 소재지 정비사업 등 2014년에 선정된 사업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13개 사업에 총 사업비 663억원을 확보하여 살기 좋은 농촌 균형개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사과·오미자 등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해마다 소득을 늘려가고 있다.

농식품 가공산업과 농특산물 유통지원을 통한 국내외 판로를 확대함은 물론 농작물 재배기술 보급과 양파, 감자, 콩 등의 이모작 재배와 우량종자 보급 및 소득작물 개발을 통해 5년 내 농업소득 2배 늘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정 교육도시 건설

경북 신도청 이전을 앞두고 명품 교육도시 조성이 더욱 중요하다.

금년 전국에서 5개소를 선정하는 육아종합지원(키즈드림)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0억원과 도비 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전국 최고의 키즈드림센터를 건설하여 특화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초등학교 이전인 영아·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이상까지 우수한 교육을 받는 찾아오는 명품 교육도시를 건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교육경비 지원과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 지원, 특성화된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지원과 친환경 급식 등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학교폭력 없는 청정 교육도시를 만들어 자녀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취임 후부터 꾸준히 교육지원청, 경찰서, 시민단체들과 합동으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2년 4월 이후 경찰신고와 상담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10년간 200억원 기금조성을 목표로 문경시장학회를 창립해 우수인재 육성 장학사업,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보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자연그대로의 옛길을 자랑하는 문경새재는 이제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한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그동안 무허가 노점상과 건물, 식당의 노상 적치물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수차례 방문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문경새재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새롭게 단장했다. 무허가 노점상 철거에도 강력한 반발이 있었지만 차분히 설득해 20개소를 철거 완료했고, 휴게소의 조리행위에 따른 오염원을 집중 단속해 계곡물의 수질을 먹는 물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문경시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중 문경새재가 당당히 1위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금년 문경새재 관광객 방문이 평일 3만명, 주말 10만명을 넘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오미자축제, 사과축제, 한우축제가 집중된 9월~10월에는 유례없는 흥행 대박을 일으키며 축제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국적으로 우수한 문경의 특산품이 문경새재라는 우수한 관광 아이템과 접목되어 관광객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받아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서의 인지도를 한층 더 높혔다.

▶국군체육부대 문경 이전

지난 10월 10일 국군체육부대가 문경으로 완전 이전했다. 이로 인해 부대원과 가족을 포함하여 상주인구 1천 여명이 유입되고 연간 3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전지훈련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최고의 체육인프라를 바탕으로 2014년에 열리는 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와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준비를 마쳤다. 비록 막대한 사업비와 선수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난제로 남아 있으나 특별 복권발행 등 재원지원방안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으며 국방부, 기획재정부, 경북도의 지원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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