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공약 어디까지 이행됐나? - (15) 최영조 경산시장

최영조 경산시장

하양공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완료

기업후견인제·이달의 기업 선정 등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살리기 최선

다문화가족지원·작은도서관 개관

취약아동·위기가구 지원도 적극

최영조 경산시장이 관내 대학을 방문, 관계자들과 관학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평산~신천 도로개통 등 23곳 완공

주거개선·도시기반확충에도 주력

지난해 12월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최영조 경산시장이 20일 취임 1년을 맞았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30년간 공직을 경험한 최시장은 2년간의 시장공석과 선거로 인해 흩어진 지역민심을 한데 모으기 위해 특유의 유연함으로 정계·재계·학계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하며 결속을 다졌다. 또 관내 대학 총장을 방문, 관학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경산상공회의소 및 진량산업단지관리공단 등 재계와도 만나 지역발전을 함께 고민했다. 특히 치열한 선거를 치른 후 취임하자마자 낙선자들을 초청해 지역발전을 위해 협조를 당부하며 손을 내 밀어 지역정가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시민들의 공모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미래로 함께하는 희망경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1년동안 숨돌릴 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취임 초부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하면서 희망일자리센터, 새벽인력대기소,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및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사회적기업일자리사업, 직업훈련 등을 통해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오랫동안 끌어오던 하양공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하고 꿈바우시장이란 별칭으로 재탄생하면서 서민경제를 이끌었다.

또 기업후견인제, 중소기업운전자금지원, 중소기업인턴사원지원, 근로자복지회관운영 및 무역투자사절단 파견사업을 통해 기업의 경영안정과 해외시장개척 등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폈다.

기업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열심히 일하는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이 달의 기업' 선정은 경산만의 특별한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산의 미래를 이끌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사업은 경자청의 실시계획 승인과 시의회의 신용보강 동의로 지구내 국책사업인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투자유치 활동과 첨단메디컬 융합섬유센터 기공식을 갖는 등 첨단산업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힘썼다.

△더불어 함께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정부3.0시대를 맞아 세대별 계층별 욕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성장 및 복지여건 취약아동 지원을 위한 '드림스타트사업'과 위기가구 긴급지원을 위한 '희망복지지원단'을 운영, 외국인 이주자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진량에 '진량작은도서관' 서부1동에 '도담도담작은도서관'을 개관, 시민들이 생활주변에서 쉽게 책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교통약자 콜택시'를 도입했으며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라는 타이틀을 받았다.

뿐만아니라 방범, 어린이 보호, 재난·재해감시, 불법주정차 단속, 불법쓰레기투기감시 등 각 목적별로 설치·운영하던 CCTV들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 CCTV통합관제선터를 설치해 24시간 통합관제가 가능해졌다.

△문화·관광·체육을 통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

경산이 낳은 위대한 성현인 삼성현의 정신과 의의를 계승해 정체성 있는 문화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을 준공, 2014년말 개관을 목표로 전시콘텐츠 설치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경산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천은 남천보도교가 준공되면서 도시경관이 달라졌다.

여자농구 챌린지컵대회와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추석장사 씨름대회를 유치해 시민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TV를 통해 체육도시 경산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제51회 도민체전에서 모범선수단 상을 수상, 경산의 위상을 도내에 알렸으며 국제남자퓨처스테니스대회를 유치해 당당히 국제경기를 치러내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경산의 양대 축제인 제38회 경산자인단오제와 제13회 경산갓바위축제는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SOC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과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SOC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에도 주력했다.

6여년간에 걸쳐 시공돼 온 평산∼신천간 도로가 개통됐으며 서사∼대곡간 도로, 팔공산도립공원 탐방로 확포장공사 등 23건의 도로공사가 완공됐다.

진량선화지구, 자인서부지구, 임당역세권 등 도시개발사업과 하양도리지구, 와촌·자인·남천면 소재지정비사업 등 주거환경개선사업도 계속됐다.

조산천 고향의강 정비사업을 비롯한 남천수해위험지구 등 하천정비사업은 물론 금락지구 배수펌프장 설치, 남하지구 교량개체 등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도 주력했다.

남천면농어촌상수도수수사업과 상수도유수율제고사업 및 와촌·서부지구 하수관거정비사업 등 상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썼다.

△일하는 조직시스템 구축

매관매직으로 명예를 실추시킨 인사관행을 혁신키 위해 인사청탁자는 명단을 공개하고 철저히 배제하는 등 공명정대한 인사시스템을 도입, 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공직자는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마인드를 인식시키고 대시민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해 3A운동을 전개하고 관선시대의 유물로 권위주의의 산물인 시장 관사를 과감히 매각했다.

국도비 예산확보를 위한 시책발굴보고회와 국가투자예산확보 추진전략 보고회를 하나하나 챙기는 등 일하는 시장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조직의 결속력 강화와 생동감 넘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한 해병대식 극기캠프로 행정선진화교육을 실시한 결과 직원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특히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 단행, 별관청사 개청 등으로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음과 동시에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이다.

△시민과 함께한 시정 1년간의 성적표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정주요시책공모제, 주민참여 예산제 시행, 지역 12개 대학교수 23명을 초빙해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출향인사들의 애향심 제고와 시정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명예읍면동장제를 도입했다.

이러한 최시장의 열정적인 시정운영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지방재정 균형집행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이 밖에 건강증진사업, 드림스타트사업, 식품위생안전, 상수도공기업경영, 지역복지사업, 농업인교육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16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최영조 시장의 1년간의 성적표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민심을 봉합하고 화합시정, 일하는 시정으로 변화시켰다는 호평과 동시에 유순한 성격탓에 조직장악을 위한 카리스마와 추진력, 결단력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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